대학 ‘무전공’ 늘리면 재정지원 가산점… 총장 10명 중 8명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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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3에 올라가는 학생들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도권대·국립대는 '무전공 선발' 비율에 따라 재정지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전공 선택권 확대', '학사 구조 개편' 등 대학의 노력을 정성평가(100점)하고, 무전공 선발 비율에 따라 최대 10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무전공 선발 비율에 따라 수십억원을 더 받을 수 있는 셈이어서 대학들은 무전공 선발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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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대·국립대, 정원 25% 목표
선발 비율 높으면 최대 10점 부여
대학별 점수 따라 ‘C~S’등급 구분
등급 간 인센티브 수십억 차이날 듯
135개大 조사… 61곳 무전공 시행
미시행 대학 77% “도입 계획” 응답
올해 고3에 올라가는 학생들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도권대·국립대는 ‘무전공 선발’ 비율에 따라 재정지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대학 총장 10명 중 8명은 향후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도권대 51개교와 주요 국립대 22개교에는 2025학년도부터 무전공 입학 확대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우선 ’전공 선택권 확대’, ‘학사 구조 개편’ 등 대학의 노력을 정성평가(100점)하고, 무전공 선발 비율에 따라 최대 10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각 대학은 점수에 따라 C등급(80점 미만)∼S등급(95점 이상)을 받을 수 있고,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는 수십억원의 차이가 날 전망이다. 가산점 10점을 받으면 등급이 1∼2개 오를 수 있다. 무전공 선발 비율에 따라 수십억원을 더 받을 수 있는 셈이어서 대학들은 무전공 선발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당초 유형1+2 비율이 25% 이상인 곳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고려해 우선 가점을 준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유형1+2 비율을 25%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는 여전해서 추후 일정 비율 이상 대학에만 인센티브를 줄 수도 있다.
대학들은 무전공 선발을 확대한다는 분위기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전국 일반대 190개교 중 135곳의 총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가량인 61곳(45.2%)은 이미 무전공 선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무전공 선발 실시 대학 중 47개교는 앞으로 제도를 더 확대하겠다고 답했고, 무전공 선발을 하지 않는 대학(74곳) 중 57곳도 앞으로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총장들은 ‘학문 편중 및 전공 쏠림 현상’, ‘구성원 반발·갈등에 따른 설득 및 협의’ 등으로 무전공 선발 확대의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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