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급 외야 사이 나홀로 신인 "걱정됩니다" 솔직 고백…야망은 못 숨겼다 "목표는 개막 엔트리"

신원철 기자 2024. 1. 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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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LG 2라운드 신인 외야수 김현종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을 기회를 얻었다.

LG는 이번 캠프에 2라운드 지명 김현종을 포함한 신인 세 명을 데려간다.

캠프에 앞서 코칭스태프에게 전달받은 과제가 없는지 물었더니, 김현종은 "수비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씀하지 않으셨다. 수비는 많이 배울 생각을 하고 있다. 타격은 고등학교 때 폼이 특이했는데 바꾸지 말고 그대로 준비해서 가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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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신인 외야수 김현종 ⓒ 신원철 기자
▲ LG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투수 진우영(왼쪽)과 외야수 김현종(오른쪽), 내야수 손용준까지 3명의 신인을 포함했다.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신원철 기자]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LG 2라운드 신인 외야수 김현종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을 기회를 얻었다. LG는 1라운드 지명권을 최원태 트레이드로 키움 히어로즈에 넘겨줘 김현종이 사실상 1라운드 유망주나 마찬가지. 그래도 고졸 신인을 1군 스프링캠프에 데려간다는 것은 뭔가 기대하는 면이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염경엽 감독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을 정하는 기준이 확실하다. 투수는 폭넓게 두루두루, 야수는 치밀하게 1군 전력에 가까운 선수만 데려간다. 김현종은 여기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그런데 LG 외야는 이름만 봐도 국가대표급이다. 스프링캠프 명단을 보면 좌익수 김현수 문성주, 중견수 박해민, 우익수 홍창기의 주전 구도가 확실하다. 여기에 대주자 대수비 1순위 최승민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한 벙이 있는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에 대한 기대치도 여전히 존재한다. 여기에 김현종 또한 이름을 올렸다. 유급 경력이 있어 나이는 다른 고졸 신인들보다 한 살 많지만, 그래도 이번 캠프 명단에서 막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김현종에게 '막내로 캠프에 가는 것이 걱정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김현종은 "그렇다"고 인정하면서 "TV로 봤던 선배들도 많이 계시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들도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한다"며 "고등학교 감독님(전 현대 계기범)께서 인성, 태도 이런 것들을 많이 신경 쓰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또 "먼저 조언을 구하는 후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번 캠프에 2라운드 지명 김현종을 포함한 신인 세 명을 데려간다. 수비에 장점이 있는 만능 내야수 후보 3라운드 신인 손용준,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너리그를 거쳐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었던 4라운드 신인 진우영이 코칭스태프의 선택을 받았다. 김현종은 "신인인데 캠프에 데려가 주셔서 영광이고, 가서 열심히 형들에게 배우고 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 "잘하는 형들일수록 배울 점이 맣으니까 형들한테 많이 배우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물론 내가 1군 경기에 빨리 나가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서, 기본기부터 잘 세워둘 생각이다. 선배들 모두 장점이 많으셔서 타격이면 타격, 수비면 수비 이런 기술적인 면들을 많이 배우지 않을까 싶다"며 프로 데뷔 첫 1군 스프링캠프를 기대했다.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또 잠실구장에서 비시즌을 보내면서 '프로야구'가 어떤 것인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김현종은 "고등학교 때는 단체 훈련이 많았는데 지금은 개인에 맞춰서 하다 보니 필요한 것들 아니면 더 해야하는 것들을 알고 한다. 강점과 약점을 더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몸무게를 늘렸고 웨이트트레이닝 덕분에 몸도 좋아졌다"고 얘기했다.

캠프에 앞서 코칭스태프에게 전달받은 과제가 없는지 물었더니, 김현종은 "수비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씀하지 않으셨다. 수비는 많이 배울 생각을 하고 있다. 타격은 고등학교 때 폼이 특이했는데 바꾸지 말고 그대로 준비해서 가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제는 스스로 과제를 설정하고 맞서야 하는 프로야구의 세계다. 김현종은 캠프 목표를 "일단 안 다치는 것이 첫 번째다. 많이 배웠다고 느낄 수 있도록, 내가 만족할 수 있을 만큼 많이 배워오고 싶다"고 밝혔다.

아직 선배들과 함께 지내는 일이 걱정되고, 또 배울 점들이 많다고 생각하는 신인이지만 그렇다고 야심까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김현종은 언제 1군 데뷔를 꿈꾸느냐는 질문에 "바로 뛰지는 못하더라도, 그래도 개막 1군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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