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정한 정권” 맹비난…“尹, 당무개입” 고발

정연주 2024. 1. 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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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의 거부권에 민주당은 "비정한 정권"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여당 당무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대통령은 형사 소추 대상이 아니죠.

세 번째 고발입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유가족의 절박한 호소를 끝끝내 외면하고 졸지에 가족을 잃은 참사 유가족조차 품지 못하는 대통령이 어떻게 국민을 품겠습니까?"

특히,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최대 배상 지원'을 언급한 데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유가족을 모욕했다는 겁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진실을 숨기고 싶다, 책임지고 싶지 않다고 하십시오. 유가족과 국민들을 두 번 모욕주지 마십시오"

민주당은 국회로 돌아온 이태원 특별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함께 검토해 재표결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당장 처리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윤 대통령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통령께서 국힘당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당무 개입을 통해 공천에 개입해서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어마어마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민주당의 윤 대통령 고발은 세 번째지만, 현직 대통령은 헌법상 형사소추 대상이 아닌 만큼 임기 중 실제 수사로 이어지긴 어렵습니다.

여권에선 선거를 앞둔 정쟁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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