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한일전 피해 어때?" 그 질문 이젠 日 감독에게도..."누굴 만나든 상관없었어"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한일전 피해서 좋다? 누굴 만나도 상관 없었다. 기자회견 자꾸 늦어서 죄송하다."

일본은 31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일본은 D조 2위, 바레인은 E조 1위로 16강에 올라왔다.

바레인은 대한민국에 패배를 했지만 말레이시아, 요르단을 연파하면서 1위로 올라왔다. 말레이시아에 한국이 이겼다면 조 1위로 올라와 16강에서 한일전이 치러졌을 텐데 극장골 실점으로 3-3 무승부를 허용하면서 조 2위가 돼 무산됐다. 바레인을 만나는 일본은 30일 오전 10시 미디어에 공개하는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미토마가 돌아왔다. 브라이튼 경기를 뛰다 부상을 당한 미토마는 조별리그 내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미토마는 최근 훈련에 복귀했고 이번 훈련장에서 건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미나미노 타쿠미, 이토 준야, 나카무라 케이토 등과 한 조에 묶여 훈련을 했고 발은 미소로 임했다. 쿠보 다케후사, 토미야스 타케히로, 이타쿠라 코 등도 정상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훈련 종료 후 오후 12시 30분 모리야스 감독과 쿠보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사전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한일전이 무산된 것과 관련된 질문이 모리야스 감독에게도 향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토너먼트에서 누굴 만나든 상관이 없었다"고 하면서 고개를 저었고 기자회견에 자꾸 늦는 건 죄송하다고 답을 했다.

[모리야스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 경기를 앞둔 소감은?

인도네시아전이 끝나고 나서 휴식을 취했다. 훈련은 좋았고 과정도 훌륭했다. 좋은 경기를 예상한다.

- 바레인 강점은? 그리고 일본 수비가 아쉬운데?

바레인은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우린 팀으로서 싸울 것이다. 강한 팀이고 카운터 어택도 좋고 앞쪽에서 좋은 공격진이 있고 축구를 잘한다. 당연히 우리는 실수에서 배워야 한다. 그러나 그게 수비 걱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바레인은 공격이 강하니 잘 준비할 것이다. 난 우리 선수들은 100% 믿는다.

- 일본 TV쇼에 나와 승부차기로 간다면 (월드컵에서도 그랬고) 페널티킥 키커를 선수들에게 그때 정할 거라고 했는데.

TV쇼를 봐주셔서 감사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승부차기에서 졌다. 명하게 승부차기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90분 안에 경기를 끝내려고 하는 게 목표다. 월드캅 키커를 선수들에게 맡겼다. 하나의 옵셔니다. 다른 옵션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아직 선택은 하지 않았다.

- 승부차기를 앞두고 골키퍼를 바꾼 적도 있는데 어떤 아이디어가 있는지.

옵션일 뿐이다. 아직 결정된 건 없다. 경기 결과를 아직 알 수 없기에 페널티킥 전에 골키퍼를 바꾸는 건 옵션이다.

- 말레이시아 끝나고 한일전이 무산됐는데 누가 더 좋을 것 같은가(아랍 기자).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 누굴 만나든 토너먼트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누굴 만나든지 아무 상관도 없었다. 선수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고 바레인전은 어려울 것이다. 바레인전, 그리고 우리 스스로에게만 초점을 맞출 것이다.

- 한국과 일본 둘 다 월드컵에서 잘했는데 아시안컵에선 다소 아쉽다.

아시안컵에서 사람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생각한다. 아시안 팀들의 레벨이 올라갔다. 더 경쟁이 심해졌다. 약팀, 강팀 차이가 매우 줄어들었다.

- 일본은 왜 계속 기자회견에 늦나.

일본이 기자회견에서 계속 늦는 건 내 부족이다. 기자회견에서 정시간에 오는데 빌딩 안에서 계속 돌아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