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남양유업 홍원식 손 떠났다…최대주주 '한앤코' 변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0년 역사 남양유업의 최대주주가 홍원식 회장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로 변경됐다.
30일 남양유업은 최대주주 홍원식 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 38만2146주 중 37만8938주가 한앤코 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됐다고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냈다.
최대주주 변경은 지난 4일 대법원이 홍 회장과 한앤코와의 남양유업 지분 양수도 계약이 유효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0년 역사 남양유업의 최대주주가 홍원식 회장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로 변경됐다.
30일 남양유업은 최대주주 홍원식 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 38만2146주 중 37만8938주가 한앤코 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됐다고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냈다. 한앤코의 남양유업 지분율은 홍 회장 일가 보유지분 53.08% 중 52.63%다. 홍 회장의 동생 홍명식 씨 지분 3208주(0.45%)는 이번 거래에서 빠졌다.
최대주주 변경은 지난 4일 대법원이 홍 회장과 한앤코와의 남양유업 지분 양수도 계약이 유효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한앤코는 주식매매대금을 홍 회장 측에 지급하고 주식소유권 이전을 이날 확정했다. 한앤코는 인수 후 홍 회장 일가 중심으로 구성된 임원들을 해임하고 신규 임원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남양유업은 창사 후 60년 간 지속한 '오너 경영' 체제의 막을 내렸다. 창업주 홍두영 전 명예회장이 1964년 설립해 장남인 홍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받아 국내 3대 유업체로 일궈낸 바 있다.
하지만 2013년 대리점 강매 사건으로 이미지가 훼손됐고, 2019년부터 창업주 외손주인 황하나씨 마약 스캔들이 이어져 오너 리스크가 불거졌다. 한앤코에 주식을 매각하게 된 계기였던 불가리스 과장 광고 논란도 오너 일가의 오판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한편 한앤코는 홍 회장의 계약 미이행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홍 회장이 한앤코 대신 인수 협의를 진행해 320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한 대유위니아그룹과의 소송전도 진행 중이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하루 20만원 턱턱 쓰고, "명품 사줘"…20살 딸 요구에 엄마 '한숨' - 머니투데이
- '복길엄마' 김혜정 "1000평 집 구입…마당엔 200년 소나무" 깜짝 - 머니투데이
- '영탁과 법정다툼' 후 경영난…예천양조 결국 회생절차 - 머니투데이
- '흰 수염 덥수룩' 임현식 근황…"아내 사별 고통, 이 6개 빠져" - 머니투데이
- '연봉 4억' 31세 여성 고민…과거 병 때문에 결혼 어렵다? - 머니투데이
- "결혼합니다" 의사 부부에…"비용은 저희가" 뒷돈 이렇게 찔러줬다 - 머니투데이
- 임영웅·아이유 탓 아니었다…82억 벌어놓고 잔디엔 '2억' 썼다 - 머니투데이
- "속 안 좋아요" 쓰러진 11살 외동딸 뇌사…5명 살리고 떠났다 - 머니투데이
- "이스라엘, '삐삐 폭탄' 발각될 상황에서 우발적 공습"-NYT - 머니투데이
- 돈 없다는 중국, 운하에 121조원을? "여기가 수에즈냐"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