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갱단, 집단강간으로 주민통제…범죄 심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를 장악한 중무장 갱단이 강간을 '통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아이티 지역 유엔(UN)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 "갱단은 지역 주민들을 위협하고, 처벌하고, 통제할 목적으로 집단 강간 등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 빈민가에서 지난해 4월 최소 49명 피해"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를 장악한 중무장 갱단이 강간을 '통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아이티 지역 유엔(UN)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 "갱단은 지역 주민들을 위협하고, 처벌하고, 통제할 목적으로 집단 강간 등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성범죄율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알려진 바 없다. 이는 경찰 자원의 부재, 보복의 두려움으로 인해 생존자들이 신고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WP는 설명했다.
대신 아이티 유엔 사무소는 "지난해 4월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빈민 지역 시테 솔레이를 공격한 갱단에 의해 최소 49명의 여성이 집단 강간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비정부기구 국경없는의사회는 2023년 아이티에서 성폭력 및 연인 등 친밀한 이에 의한 폭력에서 생존한 3700여명을 지원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성폭행 피해자 미스란드(24)는 WP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 무장 괴한들이 일행 5명을 총격 살해했다”며 이어 남성 3명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딸을 출산했다.
WP에 따르면 아이티에서 강간이 무기로 사용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1990년대 군부 통치 기간 동안 군대가 정치적 반대를 제압하기 위해 민간인을 성폭행한 바 있다.
현재 아이티의 갱단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거나, 상대 갱단을 모욕하기 위해 민간인 성폭행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라이벌 갱단의 통제 구역에 산다는 이유로 민간인을 강간한 경우도 있다.
아이티 유엔 사무소의 인권 부문 책임자인 아르노 구스타브 로이어는 "아이티가 현재 내전 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간이 갱단의 '조직적’ 폭력이 된 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남친과 4개월만 동거"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종합)
- '누적상금 237억' 박인비, 18개월 딸 공개 "골프선수 시키고파"
- '강석우 딸' 강다은, 파격 의상…"우아함 넘쳐"
- '인간사육장'에서 18년 지낸 34살 女…지정된 상대와 결혼까지
- '사기 의혹' 티아라 출신 아름, 딸 출산 후 넷째 임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