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 기대감… 美 증시 또 최고치

윤솔 2024. 1. 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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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술기업(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그는 "이번주 (빅테크) 실적·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 등의 헤드라인이 기다리고 있다"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망스러운 소식이 전해지면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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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S&P·나스닥 일제 상승 마감

대형 기술기업(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02포인트(0.59%) 오른 3만8333.45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96포인트(0.76%) 상승한 4만927.93에 거래를 마쳐 지난 25일의 최고치 기록을 넘어섰다. 이들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전장 대비 127.68포인트(1.12%) 오른 1만5628.04에 장을 마쳤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날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블랙록 투자연구소 장 보이빈 총괄은 이날 투자노트에서 “기술주 위주의 주가 랠리는 다른 분야로 확대될 여력이 있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에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미 투자자문사 카슨그룹 라이언 디트릭 수석 애널리스트는 “오늘은 폭풍 전야의 고요함”이라며 빅테크 실적 발표 등 불확실한 요소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주 (빅테크) 실적·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 등의 헤드라인이 기다리고 있다”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망스러운 소식이 전해지면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향후 증시 향배는 이번 주 줄줄이 예상된 미국 빅테크 실적발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30일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다음 달 1일에는 애플,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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