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은 대체불가, 전 세계서 통할 것" 허명행 감독의 강한 자신감 [TEN인터뷰]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우리나라에서 마동석을 대체할 배우가 떠오르지 않는다. 드웨인 존슨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액션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힘들다고 생각했으면 도전하지도 않았다. 마동석 역시 세계적으로 통하는 배우다"
배우 마동석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허명행 감독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년 동안 무술감독을 해오던 허명행 감독은 '황야'로 첫 연출작을 선보였다.
허명행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넷플릭스 영화 '황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얼핏 보면 마동석이라고 착각 할 정도다. 다소 세 보이는 비주얼에 큰 체격까지 마동석 도플갱어라고 불릴 법 하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26일 공개됐다.
허명행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D.P.',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헌트', '부산행',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신세계' 등 굵직한 작품의 무술 감독을 맡아왔다. '황야'는 허명행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더 거세고 진한 마동석의 액션을 볼 수 있다.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1위를 차지한 '황야'. 성공적으로 첫 연출작을 선보인 허명행 감독은 "축하 메시지 많이 받았다. 마동석과도 짧게 서로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 감독은 '황야'를 통해 마동석의 청소년 관람 불가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는 "기획 단계부터 청불 액션을 하고 싶었다. 그간 마동석 배우가 보여준 액션이 센 수위는 아니었다. 마동석이 가지고 있는 유연함과 개그를 놓치고 싶지도 않았다"며 "마동석 액션을 모든 나라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은 없었다고 생각했다. 좋은 캐릭터를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제일 잘하는 복싱을 베이스로 빌런들을 아예 무력화하기 위해 수위가 높은 액션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기세 좋은 '황야'지만, 서사에 대한 혹평도 있다. 이에 허 감독은 "일단 전 세계에 널리 마동석이란 배우, 캐릭터를 알리는 게 목적이었는데 1위를 했다고 하니까 만족스럽다. 물론 서사에 대한 아쉬움은 공감한다. 못 채워서 죄송스러운 부분도 있다"라고 전했다.
허 감독은 액션 위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사가 미흡하다는 건 알고 있다. 시나리오 작업할 때,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 영화에 모두 담지 못한 것"이라며 "제가 생각하기에 황야는 1시간 45분 러닝타임이 제일 적합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2시간은 있어야 했다. 선택의 갈림길에 섰고, 결국 액션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러닝타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수많은 작업을 함께 해온 마동석 배우에 대한 허 감독의 애정은 대단했다. 허 감독은 "마동석 배우만의 캐릭터를 널리 알리는 게 목적이었다. 액션도 잘하고 유연한 개그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마동석의 장점을 세계화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액션을 잘하는 배우들은 많다. 다만 누가 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동석이 하는 액션을 대체할 수 있는 배우는 없다"며 "제가 배우판에 뛰어드는 게 아니라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 감독은 두 번째 연출작 '범죄도시4'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앞서 시즌2, 3가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허명행 감독은 "그런 부담감은 없다. 관객 수는 제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다만 기시감에 대한 걱정은 있다"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기대 안 해줬으면 좋으면 좋겠다. 기대하고 봤는데, 실망스럽다고 하니까"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같은 액션물이지만, 마석도 형사가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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