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바르셀로나가 이 지경이 됐나?'…사비 대체자로 '폭망한' 감독 주시, "사비 오기 전 먼저 선임하려 했다고!"

최용재 기자 2024. 1. 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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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명가' 바르셀로나가 추락으로 빠지고 있다.

한때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세계 최고의 3대 명가로 꼽혔지만 최근의 흐름은 몰락이다. 바르셀로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설들이 차례로 떠났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마저 떠나자 걷잡을 수 없이 하락세를 탔다. 여기에 구단의 재정 악화도 발목을 잡았다. 돈으로 좋은 선수를 살 수 없는 상황이다.

무너져 가는 바르셀로나를 살리기 위해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가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을 거두는 등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영광은 거기에서 끝났다. 올 시즌 사비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하락세를 탔고,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 2023-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4 참패를 당했다. 사비 감독 경질설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지난 28일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22라운드에서 3-5 대패를 당했다. 사비 감독도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사비 감독과 동행을 끝낸다고 발표했다.

사비와 이별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차기 감독을 찾고 있다. 그런데 정말 황당한 감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세계적인 망신을 당한, 그야말로 폭망한 감독이다. 바로 한지 플릭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이다.

플릭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나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독일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1-4 참패를 당했다. 플릭 감독은 경질됐다. 독일 축구 역사 123년 만에 처음으로 경질된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런 플릭 감독을 바르셀로나가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바르셀로나가 차기 감독으로 플릭을 선임하는데 관심이 있다. 사비는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특히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플릭에 관심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플릭은 독일 감독으로 매우 실망스러운 임기를 보냈다. 현재 실직 상태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가 관심이 있다. 라포르타 회장이 사비를 선임하기 전 먼저 계약을 시도했던 감독이 플릭이었다. 당시 플릭과 라포르타 회장은 미팅도 가졌다. 이제 다시 둘의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 플릭 전 독일 대표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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