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우디 승자 예측 외신도 갈린다! “1-0 사우디 승”vs“승부차기로 한국 승”

[포포투=가동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결과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에서 호주를 만난다.

대회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우승 후보로 꼽혔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유럽에서 많은 선수들이 절정의 기량을 유지했다. 한국의 아시안컵 마지막 우승은 1960년이다. 64년 만에 오랜 숙원이었던 아시안컵 우승에 적기라는 여론이 많았다.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기며 주춤했다.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선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기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사우디는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선임했다. 만치니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인터밀란, 이탈리아 대표팀 등을 지휘한 명장이다. 아시안컵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사우디에 부임하면서 팀을 정비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에 자신의 축구를 입히기 시작했다.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F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온 팀이다. 만만하게 봐선 안 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5-3-2 전형을 기반으로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양쪽 윙백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공격에 참여한다.

경기를 앞두고 여러 매체에서 결과를 예측했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한국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사우디는 견고하고 이기기 어려운 팀이다. 사우디의 다득점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한국에 근소한 차이로 이기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사우디의 1-0 승리”라고 예상했다.

반면, 글로벌 매체 ‘스포츠 키다’는 “두 팀 모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한 팀만이 올라간다. 실력, 경험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이 증명됐고, 그들의 탄력적인 수비는 한국 선수들에게 도전이 될 것이다. 승부차기까지 가면 한국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 1-1 후 승부차기에서 한국의 4-3 승리”라고 전망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