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자족도시 건설’ 이행…국토부 장관에 촉구

오상도 2024. 1. 3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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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도시' 건설을 추진해온 경기 하남시의 이현재 시장이 최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하철 개통 등 적극적 해결책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30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6일 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사 등 관내 4개 신도시의 서울 출퇴근 문제 해소를 위해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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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도시’ 건설을 추진해온 경기 하남시의 이현재 시장이 최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하철 개통 등 적극적 해결책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30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6일 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사 등 관내 4개 신도시의 서울 출퇴근 문제 해소를 위해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정부가 약속한 자족도시 건설이 이행되지 않은 데다, 지하철 개통 지연 등으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2018년 12월 하남의 3기 교산 신도시를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과밀억제권역으로 인한 취·등록세 중과(13.8%) 등으로 사실상 기업 입주가 어려워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한 상태다. 
이현재 하남시장(왼쪽)이 지난 2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정부의 자족도시 건설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에 이 시장은 박 장관에게 “국토부가 과밀억제권역에 신도시를 조성한 뒤 신도시에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는 데 반대로 수도권 인구 밀집 억제를 위한 기업 입주 억제라는 상반된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입주가 어려워 자족도시가 될 수 없는 만큼 국토부가 나서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지하철 9호선 하남 미사 연장이 8년 전 확정됐으나 여태 구체적 계획이 나오지 않은 교산 신도시 지하철 3호선 ‘104 정거장(가칭 신덕풍역)’ 문제의 해결도 촉구했다. 위례신도시 가운데 하남 권역에만 지하철이 연장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도 전달했다.

그는 “하남은 72%가 개발제한구역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K-스타 월드 조성, 캠프 콜번 사업, 창우동 도시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토부에 지원 요청도 했다.

박 장관은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한 민생토론회를 언급하며 “국토부 장관으로서 하남 지하철 3·9호선 등 신도시 광역교통 대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하남을 시범지구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하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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