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공동체 의장국 '사헬 3국' 탈퇴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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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의장국인 나이지리아가 29일(현지시간) 최근 탈퇴 의사를 표명한 니제르와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 3개국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1975년 설립된 ECOWAS의 창립 회원국인 이들 '사헬 3국'은 각국의 쿠데타 이후 회원자격이 정지된 상태였다.
2022년 5월 말리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는 G5 사헬 연합군에서 탈퇴했고, 지난해 11월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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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의장국인 나이지리아가 29일(현지시간) 최근 탈퇴 의사를 표명한 니제르와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 3개국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나이지리아 외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이들 3국이 선의로 행동하지 않았다면서 "선출되지 않은 지도자들이 이동의 자유, 거래의 자유, 자신의 지도자를 선택할 자유 등 국민의 근본적인 주권적 권리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잇단 군사정변(쿠데타)으로 군정이 들어선 이들 3개국은 전날 공동 탈퇴를 선언하고 이날 ECOWAS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는 그러면서도 "이들 3개국과 계속해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COWAS 설립 조약에 따르면 탈퇴 효력은 공식 통보 이후 1년 후에 발효되며 그때까지 회원국으로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1975년 설립된 ECOWAS의 창립 회원국인 이들 '사헬 3국'은 각국의 쿠데타 이후 회원자격이 정지된 상태였다.
니제르에서는 지난해 7월, 부르키나파소와 말리에서는 각각 2022년과 2020년에 군부가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했다.
서아프리카 국가 15개국으로 구성된 ECOWAS가 이들 국가에 헌정 질서 회복을 요구하며 각종 제재를 부과하자 이들 군정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사헬 군정 3개국은 식민 통치를 했던 프랑스 대신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지난해 9월 상호방위조약인 사헬국가동맹(ASS)을 체결했다.
2022년 5월 말리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는 G5 사헬 연합군에서 탈퇴했고, 지난해 11월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가 뒤를 이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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