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로 순항미사일 발사…일주일 새 세 차례

최지원 2024. 1. 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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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또다시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상의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하고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일주일 새 세 번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신형 미사일을 완성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합참은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동해상에서 신형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을 시험했다고 밝힌 지 이틀만이자, 일주일 새 세 번째 도발입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하였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4일 평양 인근 남포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불화살-3-31'을 발사했고, 지난 28일에는 동쪽 신포 일대의 해상에서 신형 순항미사일을 시험했습니다.

북한이 동서해를 오가며 순항미사일을 시험하고 있는 겁니다.

군 당국자는 이번 순항미사일이 지난번 발사된 것보다 더 넓은 면적의 타원형 궤도를 보였다며 "북한이 주장한 정상 거리를 날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순항미사일인 화살 1형의 사거리가 1,50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미사일도 1,500㎞ 이상 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자는 "순항미사일의 성능 개량 시험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기존 화살 1형과 2형의 개량형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 미사일 개발과정에 따라 시험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경섭 / 통일연구원 기조실장>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를 정밀 분석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시험발사해서 순항미사일이 최대의 성능을 내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군은 한미 공조하에 제원을 정밀 분석하며 북한의 추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순항미사일 #서해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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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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