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이태원법 거부'에 "민심 거역한 정권은 오래 못 가"

"대한민국이 각자도생 사회라는 공식 선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 "대한민국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라, 각자도생의 사회라는 공식 선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정권이 끝내 이태원 특별법을 거부하고 유가족과 국민의 뜻을 무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이 정권은 유가족들의 상처를 두 번 세 번 헤집어놓더니 이제 진상규명마저 거부한다"며 "도대체 이 나라를 어디까지 끌어내릴 참이냐"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거부하면 민주당이 하겠다. 더욱 결연한 마음으로 국민과 함께 159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겠다"며 "온전한 진상규명으로 국민을 지켜야 할 국가의 책무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하고 비상식적인 정권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민심을 거역한 채 자식 잃은 부모를 이기려 드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음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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