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윙어 스타의 변천사? 과거 박지성→현재 손흥민→미래 쿠보?

가동민 기자 2024. 1. 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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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코어 90

[포포투=가동민]


손흥민과 김민재는 현재 아시안컵 스타로 평가받았고 이강인은 미래의 스타로 거론됐다.


축구 매체 ‘스코어 90’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스타를 소개했다. 각 포지션 별로 과거, 현재, 미래의 스타를 조명했다. 포지션은 윙어, 스트라이커,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로 나눠졌다. 그중 한국 선수는 5명이었다. 박지성은 과거 윙어 스타, 손흥민은 현재 윙어 스타, 이강인은 미래 미드필더 스타, 홍명보는 과거 수비수 스타, 김민재는 현재 수비수 스타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월드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에 등극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스포츠 탈장, 안와 골절 등으로 고생하며 부진했다. 시즌 막바지에 기량을 회복하면서 리그 10골 6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사진=스코어 90

이번 시즌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막강한 득점력을 발휘하며 토트넘 훗스퍼의 공격을 이끌었다. 왼쪽 윙어, 최전방 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손흥민은 리그 12골로 공동 득점 3위다. 1위와는 단 2골 차이다. 활약을 인정받은 손흥민은 여러 매체가 뽑은 프리미어리그(PL) 전반기 베스트11에 빠지지 않고 매번 등장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요르카의 핵심 전술로 이강인 발끝에서 마요르카의 공격이 시작됐다. 시즌 내내 맹활약을 펼쳤고 리그 36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활약 속에 마요르카는 2012-13시즌 이후 최고 성적인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은 부상, 아시안게임 차출 등으로 여러 차례 자리를 비웠음에도 PSG에서 입지를 다졌다. 좌우측 윙어, 미드필더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고 PSG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최근 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PSG 입단 6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했다.


사진=스코어 90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고 시즌 내내 철벽 수비를 보여줬다. 김민재가 단단한 수비로 버티면서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이 마음 놓고 공격할 수 있었다. 나폴리는 돌풍을 일으키며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고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8강에 오르며 구단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민재는 활약을 인정받아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주전 경쟁에서 이기며 매 경기 선발로 나왔다.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가 부상당하는 동안 김민재는 굳건하게 뮌헨의 후방을 책임졌다. 김민재는 2023 발롱도르 22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월드베스트11, '2023 글로브 사커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모두 보유한 한국은 당연히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혔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는 아쉬웠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기며 주춤했다.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선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기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사우디를 상대로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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