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호텔신라·두산퓨얼셀,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박미경 2024. 1. 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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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01월30일 17시3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호텔신라(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008770)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16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7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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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회사채 2000억원 모집에 1.7조원 주문
모든 트렌치 언더 발행 가능…최대 3000억 증액 발행
비우량채 두산퓨얼셀도 목표액의 5배 끌어 모아
한온시스템, 목표액 채웠으나…금리 수준 아쉬워
이 기사는 2024년01월30일 17시3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호텔신라(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두산퓨얼셀(BBB)도 하이일드펀드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다만 등급전망 ‘부정적’ 꼬리표를 단 한온시스템(AA-)은 오버 발행으로 결정되면서 조달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라호텔 영빈관 전경. (사진=호텔신라)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008770)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16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7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에 5100억원, 3년물에 1조2500억원이 몰렸다.

호텔신라는 개별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10bp, 3년물은 -15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으며, 내달 8일 발행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회사채 차환 용도와 면세상품 구매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오는 4월 23일 700억원, 26일 12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류연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엔데믹 전환에 따른 사업환경 정상화에 힘입어 호텔신라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인천공항면세점 투자 증으로 순차입금이 증가했으나, 점진적인 차입부담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용등급 ‘BBB급’ 비우량채인 두산퓨얼셀(336260)도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 두산퓨얼셀은 1년6개월물 100억원, 2년물 3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년6개월물에 400억원, 2년물에 185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기업공개(IPO) 시장 활황으로 인해 하이일드펀드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1년6개월물 -120bp, 2년물 -150bp 등 언더 금리에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내려간 한온시스템(018880)은 다소 높은 수준의 금리를 부담하며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온시스템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1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는데 총 52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2년물에 1550억원, 3년물에 3700억원이 몰렸다.

한온시스템은 개별 민평 대비 -60bp~+6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5bp, 3년물은 +24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신용등급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자 폭넓은 금리 밴드를 제시해 시장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내세웠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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