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삼겹살 비계, 어디까지 무죄일까

KBS 2024. 1. 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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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국민 외식 메뉴, 삼겹살엔 해묵은 논쟁꺼리가 있습니다.

삼겹살의 비계는 어디까지 괜찮은 걸까.

의견도 분분하고 평행선은 여전한데, 이번에 다시 불거졌습니다.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인 건 인천 미추홀구입니다.

지난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삼겹살을 제공했는데, 온통 비계뿐이라는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물꼬가 열린 듯 비슷한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돈을 주고 기름을 샀다", "불판 닦을 때나 써야겠다".

이 논란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3월 3일 일명 '삼겹살데이'에 팔린 반값 삼겹살에 비계가 너무 많았던 겁니다.

민원이 이어지자 정부는 매뉴얼까지 만듭니다.

지방 두께가 삼겹살은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여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강제성은 없는 권고입니다.

축산업계도 할 말은 있습니다.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삼겹살이 주도합니다.

지방이 많게 사육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정부 매뉴얼대로 지방을 잘라내면 이윤이 반 토막 난다고 주장합니다.

논란은 계속되지만 과태료나 벌금은 어려워 보입니다.

일단, 지방 비중은 식품 위생에 관한 문제가 아닙니다.

과일 당도와 마찬가지로 표준화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도 개인 기호에 관한 문제라는 입장은 명확합니다.

다만, 비슷한 민원이 반복되는 만큼 매뉴얼을 최대한 지켜달라고 축산 업체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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