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소년 '심리적 외상' 심각…성인 7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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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청소년들의 심리적 외상에 따른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역 거주 만 10세-24세 청소년 14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심리적 외상 실태조사'에 따르면 PTSD 증상 수준 위험군에 해당하는 재학 중 청소년은 11.0%로, 대한민국 성인이 평생 PTSD를 한 번 이상 경험할 확률인 1.5%의 약 7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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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외상 공존증상 위험군, 대전 평균 5.3%…전국 평균(2.5%) 2배 이상
청소년 76% 이상 심리검사 및 치료비용 지원 필요…"지자체 적극 개입 요구"
대전 지역 청소년들의 심리적 외상에 따른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청소년이 심리적 외상으로 인한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경험할 확률이 성인 평균의 7배가 넘는 등 심리적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청소년 76% 이상이 심리검사 및 치료비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식, 빠른 시일 내에 지자체와 교육청 등의 적극적·구체적 개입이 요구된다.
30일 대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역 거주 만 10세-24세 청소년 14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심리적 외상 실태조사'에 따르면 PTSD 증상 수준 위험군에 해당하는 재학 중 청소년은 11.0%로, 대한민국 성인이 평생 PTSD를 한 번 이상 경험할 확률인 1.5%의 약 7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청소년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학교 밖 청소년의 PTSD 증상 수준 위험군은 27.5%로 재학 중 청소년의 2배 이상이다.
또 대전 청소년의 10명 중 4명 가량이 심리적 외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학 중 청소년의 39.1%가 심리적 외상을 경험했으며, 학교 밖 청소년은 보다 높은 70.0%에 달했다.
심리적 외상 유형은 재학 중 청소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 13.3%, '부모님의 이혼·별거' 11.1%, '생명을 위협할 만큼 큰 사고나 자연재해' 5.8%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부모님의 이혼이나 별거'가 30.0%, '심각한 왕따나 따돌림'이 20.0%의 비중을 차지했다.
심리적 외상을 경험한 시기는 '1년 이상'이 70.2%로 가장 높았으며, '현재-3개월 전' 12.0%, '6개월-1년 전' 10.0%, '3개월-6개월 전' 7.8% 등이 순이다.
불안과 공황, 우울, 중독 등 PTSD 공존증상 위험군 평균은 대전(5.3%)이 전국(2.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대전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 관련 공존증상별 위험군 비율은 △불안 5.5% △공황발작 5.0% △우울 5.9% △분노 5.0% △피해사고 5.3% △신체화 5.8% △중독 4.8% 등이다.
상황이 이렇자 심리적 외상 관련 지원 서비스 필요성에 대한 공감의 목소리도 높게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청소년 72.6%가 '심리검사 및 치료비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외상피해 및 대처방법에 대한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도 71.7%나 됐다.
대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심리적 외상 경험·공존증상 문제에 대한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탐색해, 상담적 개입과 치료적 지원 등 대처방안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외상 수준별 적절한 개입 방향, 예방 및 치료 지원 서비스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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