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히면 헛소리 한다고 할까봐" KIA 이의리가 시즌 목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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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차기 에이스 이의리가 2024시즌을 기대케 했다.
지난 비시즌 동안 이의리는 미국의 드라이브 라인을 찾아 훈련을 받았다.
이의리는 "체인지업 그립을 바꿨다. 무브먼트적으로 좋게 나와서 (2024시즌) 한 번 그렇게 써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의리는 "저 혼자서는 (목표를) 정한다. 정하는데 밝히지는 않는다"면서 "밝히면 헛소리한다고 들을 것 같다. 저만의 목표니까 좀 쑥스럽기도 하고 괜히 사람들이 뭐라고 할 수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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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차기 에이스 이의리가 2024시즌을 기대케 했다.
KIA 선수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출국했다. KIA는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Narrabundah Ballpark)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
이의리는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종국 전 감독 배임수재 혐의에 대해 묻자 "아직 막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다. 나성범 선배도 캠프에 집중을 많이 하자고 하셔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비시즌 동안 이의리는 미국의 드라이브 라인을 찾아 훈련을 받았다. 이의리는 "체인지업 그립을 바꿨다. 무브먼트적으로 좋게 나와서 (2024시즌) 한 번 그렇게 써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드라이브 라인은 초고속 카메라 등을 통해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트레이닝을 지향한다. 이의리는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이유를 찾는 편이라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년 KBO리그는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 피치클락, 베이스 크기 확대 등 다양한 제도가 도입된다. 팀 선배 양현종은 이 제도들이 투수에게 불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의리는 "불리한 와중에 더 좋은 성적을 내면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즌 목표를 공개하지 않는 독특한 이유를 밝혔다. 이의리는 "저 혼자서는 (목표를) 정한다. 정하는데 밝히지는 않는다"면서 "밝히면 헛소리한다고 들을 것 같다. 저만의 목표니까 좀 쑥스럽기도 하고 괜히 사람들이 뭐라고 할 수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의리는 "(목표를) 달성하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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