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88세 할머니 경찰조사

윤두열 기자 2024. 1. 3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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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방해"…보수단체, 도금연 할머니 고발


설명: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 사는 도금연 할머니가 오늘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도 할머니는 올해 88살로 '사드 반대' 집회 참가자 중 최고령입니다. 한 보수단체가 교통을 방해했다며 도 할머니를 고발한 건데, 사드 반대 단체들은 차량 통행이 드문 새벽 시간에 집회해 교통을 방해하지 않는다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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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구부정한 88살 도금연 할머니가 오랜만에 읍내에 나왔습니다.

나들이 나온 게 아닙니다.

부축을 받으며 향하는 곳, 경찰서입니다.

한 보수단체가
'사드 반대 집회가 길을 막아 통행에 방해가 됐다'며 고발한 겁니다.

도 할머니는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 사드 장비가 배치된 그 날부터
8년째 계속된 집회 최고령 참가자입니다.

[도금연/88세]
"90 할머니를 뭐하러 불렀노? 우리 동네를 위해서 내가 나왔지. 뭐 때문에 내가 나왔겠노?”

사드 반대 단체들은 할머니를
'교통 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불러 조사까지 한 건
과하다고 항의했습니다.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새벽에 집회했고,
부식을 나르는 차량 등은 드나들게 길을 터줬다는 겁니다.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기 전에
할머니들은 집회를 끝내고 스스로 걸어 나온다고도 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고발장이 접수된 이상 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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