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ㆍ골드버그 “러북 군사협력, 세계 평화ㆍ안정 심각하게 위협”

김민서 기자 2024. 1.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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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30일 “러북 간 군사협력은 국제규범 위반이자 세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가 30일 악수하며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이날 조태열 장관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핵‧북한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조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접견한 주한대사이다. 조 장관과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면서 호전적인 언사와 도발을 거듭하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긴밀한 한미 공조와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단합된 도발 대응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들은 “러북 간 군사협력은 국제규범 위반이자 세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이며 한미가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계속 엄정히 대처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조 장관은 “올해가 한미일 정상회의 출범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작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 사항을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한일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한 한미일 협력 강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호응했다.

조 장관은 “앞으로 ‘경제․안보 융합외교’와 ‘주요 7개국(G7) 플러스 시대 외교’도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고 골드버그 대사는 “국제사회가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를 적극 지지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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