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순유입 4만4천명…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 60%는 경기도로

김정규 기자 2024. 1.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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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내 전경. 경기일보 DB

 

지난해 경기도와 인천의 순유입 인구수가 각각 4만4천여명과 3만3천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줄었는데,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의 60%는 경기도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를 제외한 다른 시·도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수는 총 168만1천18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전출한 인구는 총 163만6천571명으로 집계,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순유입 인구는 4만4천612명이었다. 이는 지난 2022년(4만3천882명)보다 1.7% 소폭 증가한 수치다.

또 인천에선 3만3천507명의 순유입이 일어났다. 순 유입 발생지역은 경기도와 인천을 포함해 충남(1만6천명) 등 5개 시·도 뿐이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경기도가 서울 전출자를 가장 많이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전출한 인구(123만명) 중 60.5%는 경기도로 향했다. 이 밖에도 인천, 강원, 충북, 충남, 전북 5개 시·도의 전입 및 전출 1순위 지역이 경기도였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4만7천명)과 중부권(1만8천명)은 순유입됐고, 영남권(-4만7천명)과 호남권(-1만5천명)은 순유출을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순유입 규모가 전년보다 1만명 늘었다. 수도권은 2017년(1만6천명)부터 7년째 인구가 순유입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의 순유입이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순유출되는 경향을 보였다. 젊은 층이 교육과 직장 등으로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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