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지도·野 정권심판 인재에 대응... 제3지대도'비전 인재'로 틈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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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인재 영입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3지대는 양당이 주목하지 않은 정치 개혁, 민생 정책 등 틈새시장을 노려 인재 영입에 나선 모양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민의힘이 발표한 영입 인재는 총 25명,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영입 인재는 총 12명이다.
민주당은 인재 12명 중 5명(41.6%)이 여성으로 세대보다는 여성 인재를 다수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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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민의힘이 발표한 영입 인재는 총 25명,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영입 인재는 총 12명이다.
■與 '청년·대중성' 野 '여성·정권심판'
국민의힘은 인재 1호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유명 인사들을 영입했다. 육아 서적 '삐뽀삐뽀119 소아과' 저자인 하정훈 소년청소년과의원 원장,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진양혜 전 아나운서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인재 25명 중 6명(24%)이 2030세대 청년으로, 젊은 이미지를 추구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특히 20대 초반인 윤도현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를 영입하며 파격적 행보를 예고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인사들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류삼영 전 총경과 이지은 전 총경은 지난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총경회의를 주도한 인물들이다. 백승아 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서이초 사건 당시 교권 보호에 앞서왔으며, 다른 영입 인재들도 각 분야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저격수를 자처했다. 민주당은 인재 12명 중 5명(41.6%)이 여성으로 세대보다는 여성 인재를 다수 영입했다.
■제3지대는 '틈새 전략'
상대적으로 인재 풀이 좁은 제3지대는 가치, 비전 등을 내세우며 양당이 잡지 못한 틈을 공약하는 모습이다.
최근 개혁신당과 합당 선언을 한 한국의희망은 비전과 가치를 내세웠다. 한국의희망은 이날 1호 인재로 이창한 전 반도체협회 부회장을 영입했다. 과학기술을 강조해온 당의 비전이 부합하다는 설명이다. 한국의희망 관계자는 "K벨트 군단, 첨단 산업 클러스터를 함께 이끌 수 있는 분으로 스토리를 그렇게 잡고 가고 있다"며 "많은 인원보다도 임팩트 있는 분으로만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오는 31일 개혁신당과의 본격 합당에 나선 이후에는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해 추가 인재 영입에 나설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개혁신당에도 총선에 나오고자 의향을 보이신 분이 많은 상태"라며 "공심위가 꾸려지면 심사도 하고 그런 일들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새로운미래와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의 미래대연합이 함께 하는 개혁미래당은 정치 개혁 등 여러 분야를 살펴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각 당은 도덕성·혁신 등을 인재상으로 삼고 있고 이벤트성 인사를 지양하고 있다.
앞서 새로운미래가 1호 인재로 청년 전문가 4인을 영입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청년을 테마로 잡을 가능성도 예측된다. 다만 기존 양당에 소속된 인물들을 영입할 가능성도 있어 공천을 받지 못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삭줍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개혁미래당 관계자는 "기존 당에 안 계신 분들도 있지만 민주당에 계시다 나오시는 분들도 영입 인재로 만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정식으로 창당이 되면 구체적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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