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안 쓰면 손해라는데…현명한 사용법은
[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2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명절 준비를 하면 고물가 속에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는데요.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에도 개선해야 할 점이 눈에 띕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도 덜고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도 살리는 '온누리상품권' 혜택이 강화됐습니다.
지류 상품권은 5%, 모바일이나 충전 카드 상품권은 1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고, 개인 구매 한도도 최대 월 200만원으로 50만원 늘어난 겁니다.
16개 은행 전 지점에서 지류 상품권을 살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도 앱 하나만 깔면 간단히 상품권 구매나 충전을 할 수 있는데, 정작 어디서 쓸 수 있는지를 모르겠다면, 인터넷 홈페이지 '전통시장통통'과 '온누리마켓'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단 지역이나, 시장 이름을 직접 검색해 사용 가능한 매장이 어디인지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 시장이나 매장을 찾았더라도, 현장에 가보면 지류 상품권만 취급하는 곳이 있다는 것도 함정입니다.
<이상국 / 전통시장 상인> "시장 사람들은 보통 나이 먹은 사람들이 많이 하잖아요 장사를. 이해가 안 가고 작동을 할 줄을 몰라요. 모바일 같은 거는 모바일은 못 한다고 해요"
실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현황을 보면 지류는 19만9,600여 곳인데 반해, 모바일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9만4천여 곳에 불과합니다.
모바일 상품권 할인율이 지류보다 더 높지만 아예 쓰지 못할 확률이 50%가 넘는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불편함에도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습니다.
고물가 속 5%라도 더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주영 / 전통시장 상인> "(온누리상품권으로) 다 쓰셔요. 현금으로 쓰는 것보다. 상품권 쓰는 사람이 더 많아요 카드보다."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은 모처럼 손님들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혜택 많은 온누리상품권이라지만 사용성 개선과 확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숙제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온누리상품권 #전통시장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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