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후운동단체 "접착제·도로봉쇄 시위 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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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바닥에 손을 접착제로 붙이고 도로를 봉쇄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해온 독일 환경단체 '마지막세대'(Letzte Generation)가 시위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활동가들은 2022년 1월부터 접착제와 자기 손을 사용해 주요 도로와 공항 활주로를 봉쇄하고 송유관을 차단하는가 하면 주요 시설에 페인트나 스프레이를 칠하는 방식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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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아스팔트 바닥에 손을 접착제로 붙이고 도로를 봉쇄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해온 독일 환경단체 '마지막세대'(Letzte Generation)가 시위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마지막세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소규모로 흩어져 도로를 봉쇄하는 대신 많은 사람과 함께 불복종 집회를 조직할 것"이라며 "평화적 방식의 시민저항 시대가 시작됐다. 접착과 도로봉쇄의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단체는 집회 이외에 기후파괴의 책임자들을 직접 대면하고 공항과 송유시설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장소를 더 많이 방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현재 독일 정부 목표보다 15년 빠른 2030년 탄소중립 달성을 주장한다.
활동가들은 2022년 1월부터 접착제와 자기 손을 사용해 주요 도로와 공항 활주로를 봉쇄하고 송유관을 차단하는가 하면 주요 시설에 페인트나 스프레이를 칠하는 방식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해왔다.
베를린영화제 개막식에 난입해 레드카펫에 손을 붙였는가 하면 베를린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 기둥에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게릴라 시위로 교통방해와 기물훼손이 반복되면서 녹색당마저 과격 시위를 비판하는 등 여론이 좋지는 않았다.
지난해 베를린에서만 550건의 시위에 대해 경찰 수사를 받았고 기부금 모금과 관련한 범죄단체 혐의까지 추가됐다.
마지막세대는 이같은 시위 방식에 대해 "우리는 이 일을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파괴적 경로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최선의 기회"라고 주장해왔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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