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류호정과 패키지로 움직일 것”[중립기어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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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 2부 <인싸;뷰>에는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함께 제3지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유 대표는 '지금은 공약보다 제3지대 통합으로 세를 모을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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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중립기어〉 ○ 일시: 1월 30일(화) 오전 10시~11시 30분(매주 화, 목 방송) ○ 패널: 강경석 동아일보 기자,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박지훈 변호사 ○ 인터뷰: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 진행·연출 : 장하얀·신준모 정현지 김선우 최정윤 |
금 대표는 “개혁신당, 개혁미래당 둘 다 굉장히 마음에 안 든다. 변화를 위해서는 다들 모여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이야기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3지대가 연합해 거대 양당에 대적하려면 서로 이념과 가치관이 다르더라도 존중하고 수용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취지입니다.
또 개혁신당 합당에 걸림돌로 평가 되는 류호정 의원에 대해서는 “(우리는) 패키지로 움직인다”며 함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금 대표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군필 여성’만 경찰·소방관 채용‘ 정책에 대해서도 평가했습니다. 또 ‘선거제도는 큰 장애물이 아니다’라는 말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6yuYpTWTU0o&t=4280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신당 깃발 1호 ‘새로운선택’, 현재 제3지대 평가는?
▷장하얀 기자
먼저 가장 먼저 신당 깃발을 올린 곳이 ‘새로운 선택’이잖아요. 지금의 제3지대를 평가하신다면요?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유권자들한테 송구스럽죠. 사실은 저희가 기존 정당을 고쳐서 못 쓴다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때 기존 정당에 대해서 저희가 가장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이 서로 너무 편가르기 해서 싸운다 그거거든요. 그래서 그걸 고치겠다고 나온 사람들이 당을 5개를 만들겠다고 하고 있으니까 정말 송구스럽고 빨리 힘을 합쳐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장하얀 기자
간밤에 개혁신당이랑 합당할 거라는 기사가 났었어요. 오늘 오전에 오보라고 말씀을 해 주시긴 했는데 이제 어쨌든 대표님께서는 통합론자시죠. 그래서 하루는 ‘개혁미래당’ 쪽 만나서 말씀드리고 또 하루는 ‘개혁신당’ 쪽 만나서 합당하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하신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양쪽 분위기는 좀 어때요?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이게 힘을 모아야 된다는 데는 다들 인식을 같이 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이렇게 갈라지면 어렵다.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한두 석 정도 되는 것은 모르더라도 그걸 하는데 일단 출발하는 시간 자체가 너무 다르고 그래서. 예를 들어서 개혁미래당 같은 경우를 보면 민주당을 비슷한 시기에 나오신 분들이 당을 2개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제 그거를 합치는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았고 지금 간신히 엊그저께 공동 창당 발표를 하셔서 일요일 창당대회를 한다고. 그러니까 내부적으로도 정리가 안 된 부분들이 있고 그래서 걱정스러운데 워낙 또 정치를 해 경험들이 많으신 분들이니까 빨리 정리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장하얀 기자
그러면 합당을 가장 어렵게 하는 게 뭐라고 보세요?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여러 가지가 다 어렵죠. 구체적으로 정책도 다르고 지금까지 정치를 해온 행보도 다르고 그러다 보면 결도 다 다릅니다. 다들 생각이 있는 거거든요. 머릿속으로는. 그리고 말할 때는 나하고 좀 생각이 다른 사람들하고도 나는 얼마든지 같이 할 수 있어. 그런데 막상 만나서 얘기를 해보면 내가 이것까지 할 수는 없지 혹은 내가 이거는 꼭 하고 싶었는데 이걸 포기할 수는 없지 이런 것들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이제 또 서로 비판하다가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 생기는데. 이제 문제는 그런 거를 극복하지 않으면 합칠 수가 없는 거고. 또 그런 것마저 극복하지 못하면 선거 때 유권자들한테 표를 달라고 얘기하기가 어려운 거죠.
▷장하얀 기자
어떤 방식으로 극복을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일단 마음가짐인데 우리가 책임이 있다는 생각들을 해야 합니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감정이 뭐냐 하면 상대방을 보면 ‘저 사람이 옛날에 이런 잘못을 했는데’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문제들이 있잖아요. 그 문제가 생기는 과정에서 저 사람이 사실은 그때 쓴소리를 한 것도 아니고 혜택이나 봤다 이런 생각들이 들거든요. 상대방의 잘못이 더 커 보이는 거죠.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가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이렇게까지 망가진 것은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그리고 특히 스스로의 잘못이다라고 성찰을 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거를 회복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그 정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단순히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평소 옳다고 생각했던 어떤 정책이나 가치관이나 이런 것도 양보하고 희생해야 된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 되죠.
▷장하얀 기자
일각에서는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이준석 대표가 과거에 바른미래당 바른정당 하면서 다선 중진 이런 분들이 당에 계시면 이 당 자체를 젊은 이준석 대표만의 방식으로 굴리기가 힘들다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낙연 신당에 어느 정도 개혁 미래당이라고 했을 때 선을 그은 게 아닌가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제가 이준석 대표의 생각을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3당을 했던 사람들이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잠깐 동안은 30석 정도 하고 이렇게 했는데 대 대체로 그 안에서 갈등이 생겨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가지고 일부만 가지고 한다는 것은 저는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로 진짜 비슷한 생각을 갖고 동질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하면 편하겠죠. 그런데 정치는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엄연히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우리끼리만 한다 그러면 작아지는 거죠. 저는 덧셈의 정치를 해야 된다고 보고 그 안에서 서로 양보하고 이렇게 참고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 ‘개혁미래당’ 과 ‘개혁신당’ …‘새로운선택’의 선택은?
▷장하얀 기자
새로운 선택은 그러면 5개에서 3개로 재편된 제3지대 구도에서 어느 쪽에 좀 더 마음이 가시는지요.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그러니까 지금 개혁신당과 개혁미래당 둘 다 굉장히 마음에 안 들죠. 이게 왜냐하면 우리는 어쨌든 당을 만들어야 된다고 1년 전에 얘기를 해서 차곡차곡 준비를 해왔고 어느 쪽보다도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냈다고 자부를 합니다. 다만 그런데 지금 우리 새로운 선택에 모여 있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어떤 경험이 있냐 하면 정치를 경험해 보신 분들도 많은데 아니면 사회운동을 하신 분들도 있고 지금까지 굉장히 열심히 했는데 성과가 없다.
(중략)
그러니까 이제는 우리도 그냥 우리 뜻하고 비슷한 사람 모여서 우리 생각 얘기하고 하면 스스로 만족스럽지만 이게 10년 20년을 해봐도 하나도 변화를 못하니까. 다들 모여서 얘기한 것은 이제는 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하고도 같이 해봐야 된다. 그래서 그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반박하지 말고 가만히 좀 있어보고 이래야 그 다음에 우리 얘기를 하면 저쪽에서 들어주지 우리가 무조건 맞다고 하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냐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사실은 이 개혁미래당이나 개혁신당에서 나오는 정책이나 거기 계신 분들을 보면 마음에 안 드는 거 투성이죠. 양쪽 다 마음에 안 듭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거(통합) 하지 않으면 기존 정치 못 바꾼다.
▷장하얀 기자
그게 이상적이고 가장 좋은 이야기잖아요. 그리고 당연히 그렇게 돼야 되지만 그런데 현실적으로 어려운데.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좀 어떤 것들을 하고 계신지요?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말하자면 유권자들의 어떤 참을성이나 한계가 임계점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자주 하는 얘기인데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윤 대통령 그 당시 후보였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하고 이렇게 했는데 그때 각각 지지하는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어떻게 저런 사람 뽑냐 윤석열 뽑냐 혹은 이재명 뽑냐 이렇게 됐거든요. 딱 그 10년 전에 비슷한 상황으로 양 진영이 부딪힌 게 당시 박근혜 후보하고 문재인 후보가 그런 식으로 대결을 했는데 그때는 유권자들이 밖에 나가서 문재인 훌륭하다, 박근혜 훌륭하다고 했습니다. 이게 완전히 비호감 선거가 된 거고. 사실 지금 신당하겠다고 있는 사람들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이낙연 대표도 그렇고 민주당에서 탈당하신 분들도 그렇고 저까지도 어디서 불쑥 솟아난 사람들이 아니라 기존 정당에 있다가 탈당한 사람들이잖아요. 이거 못 견디겠다고 나온 거예요. 그러면 사실 다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겁니다. 갈 데도 없어요. 사실 이거 깨져가지고 성과 못 내면 다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들어갈 수도 없는 거고 여기서 해야죠.
● 금태섭, “류호정 의원과 패키지로 움직인다”
▷장하얀 기자
지금은 총선이 얼마 안 남았잖아요. 그래서 신당 입장에서는 힘을 합치고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우선이다라는 평가가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도 저희 방송에 나와서 이낙연 대표님의 신당과 합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 박지현, 류호정 의원 처럼 가치관이 다른 분들과 함께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어요. 그런데 이런 정책(여성 군복무)을 냈다는 것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쪽에서 ‘새로운선택’과의 연대를 염두에 둔 것 아닌가라는 평가가 나와요.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정당에 따라서 지지하는 그러니까 지지자들이 상대방 진영에 있는 사람 중에도 저 사람까지는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저 사람은 도저히 안 되겠어 이건 뛰어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패키지로 움직이거든요. 사람을 빼올 수는 없는 거예요. 사람이 아니라 그 정책에 대해서는 얘기를 할 수가 있죠. 나는 도저히 이게 납득이 안 간다. 그런데 저는 얼마든지 대화로 가능하다고 봅니다.
● to. 이낙연 & 이준석
▷장하얀 기자
탈당하고 신당 창당이라는 굉장히 힘든 길을 걷고 계신, 동병상련의 입장인데 이준석 대표랑 이낙연 대표 두 분 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주세요.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이낙연 대표님이나 이준석 대표님이나 지금 오랫동안 속해 있고 정말 사랑했던 정당을 떠나서 광야에서 힘들게 하시고 있습니다. 저도 똑같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그 어떤 심정이신지는 잘 알고요. 저희가 정치인으로서 경험이 많은 분, 적은 분 차이가 있지만 이번이 정말로 저희에게 주어진 마지막이자 최대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반드시 성과를 내기 위해서 서로 양보하고 희생하면서 헌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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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영상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6yuYpTWTU0o&t=4280s |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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