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유튜브 채널서 약혼 발표 “일반인이니 사생활 보호해줘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32)씨가 남자 친구와의 약혼을 발표했다. 조 전 장관도 “상대는 어려웠던 시절 딸 옆에 굳건히 서 있던 청년”이라는 글을 써 소식을 전했다.
조씨는 30일 유튜브 채널에 ‘저 고백할 게 있어요’라는 제목의 7분짜리 영상을 공개하고 “구독자님들한테 제 삶에 굉장히 중요한 결정을 말씀드리기 위해 카메라를 켰다”며 남자 친구와의 약혼 사실을 직접 알렸다.
그는 “제가 마지막 연애에 대해 언급한 게 유튜브 시작할 때인데 갑자기 약혼 발표가 웬 말이냐고 생각하실 것 같았다. 지난해 5월 첫 영상이 업로드됐는데 이후 친구랑 지내던 그 사람과 사귀게 됐다”며 “공개를 할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구독자분들께는 말하는 게 맞을 것 같고 다른 데서 듣는 것보다 제가 먼저 말씀드리는 게 예의에 맞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남자 친구에 대해 “엄청 다정하고 항상 제 편을 들어주는 든든한 친구다. 평생을 함께할 친구이자 동반자로서 이 친구만 한 사람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혼하게 됐다”며 “동갑내기이고 정치에 관련 없고 공인도 아니다. 일 열심히 하는 일반인 친구다. 피해가 안 가도록 사생활 보호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데이트할 때 숨김없이 다녔다. 손도 막 잡고 다녔는데 마주쳤던 구독자분들이 엄청 젠틀하게 모른 척해주셨다”며 “약 8개월 정도 연애를 했고 결혼은 올해 하반기 예정이다. 준비할 게 너무 많더라. 결혼식 준비 과정을 유튜브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결혼 준비하는 모습 예쁘게 보여드리도록 할 테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했다.
조 전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써 “제 딸 조민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인의 약혼 사실을 밝혔다. 상대는 어려웠던 시절 딸 옆에서 굳건히 서 있었던 청년”이라며 “양가 축복 속에 약혼을 하게 됐다. 두 청춘의 앞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 축하 인사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입시비리 관련 허위작성공문서행사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판결은 오는 3월 22일 선고될 예정이다. 이 혐의에 대한 공범으로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씨는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고 조 전 장관도 1심서 유죄가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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