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착오적" (여자)아이들, 삼재 겹쳤다…'선정성 논란·활동 중단'→콘셉트까지 말썽 [TEN피플]

김세아 2024. 1. 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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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 사진=텐아시아 DB



그룹 (여자)아이들이 잇따라 악재를 겪은 가운데 앨범 발매 후 심심한 국내 반응에 삼재까지 겹친 모양새다. 

29일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은 정규 2집 '2'(Two)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Super Lady'(슈퍼 레이디)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Super Lady'(슈퍼 레이디)는 이 세상 모든 '슈퍼 레이디'에게 전하는 곡으로, 각자 아름다움과 강인함에 대해 가감 없이 전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그간 (여자)아이들의 앨범을 프로듀싱 해온 멤버 전소연은 물론 멤버들이 모든 트랙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2022년 발매된 정규 1집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인 만큼 팬들은 물론 대중들까지 기대했지만 이번 컴백은 발매 전부터 선공개곡으로 선정성 논란을 빚으며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 22일 발매된 '와이프(Wife)'는 멤버 소연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노래로 공개된 이후 가사가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

"그게 다가 아냐 위에 체리도 따먹어줘"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냥 chop, chop, chop" "배웠으면 이제 너도 한번 올라타봐" 같은 노랫말이 성행위 등을 노골적으로 연상시킨다며 논란이 됐다. 또한 해당 곡은 연령 제한이 걸려있지 않기에 주 소비층인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와이프(Wife)'는 KBS로부터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된 가사"라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선정성 논란에 이어 멤버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민니와 우기가 컨디션 난조로 인해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 26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민니, 우기가 갑작스러운 발열 증상 및 편두통 호소 등 컨디션 난조로 인해 병원을 방문했고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과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여자)아이들은 29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선정성 논란, 멤버들의 건강 이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여자)아이들의 정규 2집은 29일 발매됐지만 베일을 벗은 정규 2집의 반응은 아직까지는 미미해보인다. 음원 차트를 석권했던 전작 '퀸카 (Queencard)'와 'TOMBOY'(톰보이)가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그간 '믿고 듣는 그룹'으로 자리매김 했지만 이번 신곡 'Super Lady'(슈퍼 레이디)에 대한 평은 다소 아쉬운 상태.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Super Lady'(슈퍼 레이디)에 대해 (여자)아이들 측은 "매번 누구도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콘셉트로 확고한 그룹의 색깔을 보여준다"며 "그동안 (여자)아이들이 앨범을 통해 보여줬던 모습들보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확실히 파격적이다. 고정관념을 깨버리며, 스스로를 트렌드로 만드는 (여자)아이들은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킨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아쉽게도 대중들에게는 닿지 않은 듯 하다. 

그동안 트렌디한 콘셉트를 선보여왔던 (여자)아이들이었지만 신곡 'Super Lady'(슈퍼 레이디)는 다소 감각이 떨어지고 트렌디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또한 "그 눈빛은 패왕색 패기 여왕의 자질 The Baddie"라는 가사가 다소 유치하고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도 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아이들의 신보는 24일 선주문량 180만 장을 달성하며 자체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역대 K팝 걸그룹 선주문 수량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

다만 총 5명인 그룹에서 민니와 우기, 두 명의 멤버가 건강 상의 문제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만큼 이번 활동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발매된 지 하루 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섣부른 판단은 이른 것도 사실. 허나 선정성 논란 등 대중의 지적을 받았던 만큼 다음 앨범에서는 대중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도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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