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장정석 전 단장 구속 기로…오늘 영장실질심사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정상에 오른 팀이 어딘 줄 아시나요?
"동열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 유행어를 남긴 기아 타이거즈입니다.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통산 11차례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이 기아타이거즈 역사에 3분의 2를 함께한 사람이 있습니다.
김종국 기아 타이거즈 전 감독입니다.
1996년 입단해 은퇴 때까지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고 지도자 생활까지 30년 가까이 기아 타이거즈와 함께 했는데요.
이번 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죠.
후원사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장정석 전 단장과 함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아 타이거즈 구단은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해 김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죠.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현예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기아 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고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장정석/전 기아 타이거즈 단장 : "(받은 돈 감독님과 나눠 가진 사실은 인정하시나요?) …."]
[김종국/전 기아 타이거즈 감독 : "(수사 사실은 왜 구단에 알리지 않으셨나요?) …."]
김 전 감독은 해당 업체로부터 수억의 금품을, 장 전 단장은 수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커피 업체는 지난 2022년 8월 기아 타이거즈와 후원계약을 맺었습니다.
검찰은 유니폼 소매에 광고를 넣는 과정에서 김 전 감독이 해당 업체로부터 수차례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4월 장 전 단장이 FA 협상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1월엔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김 전 감독의 혐의를 추가로 포착하고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 전 감독은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감독이 후원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할 수 없는 만큼 문제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구단에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기아 구단은 '품위 손상행위'를 이유로 김 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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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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