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딜레마…보조금이냐 값싼 중국산이냐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기자동차의 연비에 해당하는 게 전비입니다.
정부가 중국산에 비해 전비가 높은 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차 가격을 낮춰 판매부진을 벗어나려는 완성차 업체 입장에선 중국산과 국산 배터리 중 어떤 게 차값을 낮추는 데 유리한 지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는 올해부터 효율이 높고 재활용 가치가 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더 많은 보조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NCM 배터리가 더 유리하고, 중국업체 주력인 LFP 배터리에게 대체로 불리한 조건입니다.
산업부 역시 친환경차 전비 기준을 높여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는데 이 역시 국산 배터리업체게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국내 배터리업체에겐 호재지만 완성차업체 입장에선 딜레마입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국산 배터리를 탑재하고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받는 게 유리한 지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할지 저울질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완성차업체 관계자 : 완성차 입장에서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선 가격을 낮춰야 하는 도전 과제가 있는데, 다양한 배터리 선택에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기아는 올해 첫 보급형 전기차인 'EV3'를 출시할 예정인데 어떤 배터리를 장착할지 관심사입니다.
지난해 11월 기아는 중국에서 저가형 LFP 배터리를 탑재한 EV5를 내놓았는데, 가격 경쟁을 위한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