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홀로사는 70대 독거노인 구조…뇌경색 재발로 실신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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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실신 상태로 발견된 70대 독거노인이 순천시청 직원에 의해 구조됐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홀로 사는 박 모(77) 씨가 교회에 출석하지 않아 걱정된다는 지인의 신고가 왕조 1동으로 접수됐다.
독거노인과 기초 생계· 의료 ·주거 수급자로 등록된 박씨는 한 달 전 장기 입원 예정이었으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진단으로 귀가해 홀로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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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실신 상태로 발견된 70대 독거노인이 순천시청 직원에 의해 구조됐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홀로 사는 박 모(77) 씨가 교회에 출석하지 않아 걱정된다는 지인의 신고가 왕조 1동으로 접수됐다.
왕조1동 직원들은 급히 경찰과 함께 박씨의 거주지를 찾아갔으며 인기척 없이 휴대전화 연결음만 집안에서 흘러나왔다.
다급해진 이들은 문을 개방 하고 안으로 들어가 거의 박씨의 생사를 확인했다. 박씨는 지병인 뇌경색 재발로 거의 실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박씨는 생명 유지를 위한 응급조치로 의식이 돌아왔으며 MRI, CT 등 검사가 진행됐다.
박씨를 진료한 담당의는 2주간 치료 후 요양병원에 입소하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을 내놨다.
순천시는 각종 검사 비용 지원과 긴급복지 의료비 지원을 검토 중이다.
독거노인과 기초 생계· 의료 ·주거 수급자로 등록된 박씨는 한 달 전 장기 입원 예정이었으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진단으로 귀가해 홀로 생활했다.
그동안 왕조 1동에서 가재도구 구입과 청소 등 도움을 줬던 사례가 있어 신고 접수를 받자 마자 곧바로 찾아갈 수 있었다고 동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학규 왕조1동장은 "평소 독거노인의 안부를 묻는 등 직원들이 정성을 다해왔지만, 홀로 살기 때문에 자칫 신고 시간이 지체됐으면 위험한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보다 빠른 시간에 경찰, 복지관 직원과 함께 현장을 갈 수 있어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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