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월부터 진에어 와이파이 기내 서비스… LCC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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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기내 인터넷(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한다.
항공여객들의 기내 인터넷 수요 증가로 와이파이 서비스가 새 수익모델로 떠오르면서 항공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검사를 모두 통과함에 따라 진에어는 LCC 가운데 처음으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다수 LCC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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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항공사는 이미 유료로 운영
항공업계 새 수익모델로 떠올라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기내 인터넷(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한다. 항공여객들의 기내 인터넷 수요 증가로 와이파이 서비스가 새 수익모델로 떠오르면서 항공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LCC 첫 와이파이 서비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기내 와이파이 사용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이르면 2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진에어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해당 서비스가 도입될 항공기는 B737-8이다. B737-8은 동남아시아, 일본 등을 운항하는 진에어 주력 기종이다.
진에어는 서비스 시행을 위해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기획과와 무선국 등 두 곳에서 허가 및 승인을 받았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땅이나 하늘에 떠 있는 위성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받아야 하는데, 진에어는 외국 위성 신호를 사용해 허가받는 곳이 두 곳으로 늘었다. 국내 위성을 사용하는 경우 무선국에서만 승인을 받으면 된다. 승인 과정은 크게 허가 및 준공 검사 등 두 가지다. 서비스 개시 신청을 받은 무선국이 14일 안에 심사를 거쳐 허가를 내주면 항공사는 1년 안에 준공 검사 신청을 할 수 있다.
진에어는 지난해 11월 기내 와이파이 사용승인을 받고 최근 무선국의 최종 허가를 받았다. 검사를 모두 통과함에 따라 진에어는 LCC 가운데 처음으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진에어는 앞서 지난해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내 인터넷 서비스 운영을 위한 정관 변경을 의결한 바 있다.
■새 수익모델…업계 확산 조짐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다수 LCC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도입 시기는 말할 수 없지만, (도입) 검토하는 것은 맞다"고 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는 이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B737-8과 A321네오에, 아시아나항공은 A350 기재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존 항공기 개조 및 신규 기재 도입으로 와이파이 서비스 탑재 항공기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도 B787-9 5대 가운데 3대에서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대는 중고기로 서비스가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향후 기내 와이파이를 탑재한 항공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이 통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도입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항공사들이 유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수요가 상당하다"며 "와이파이 확대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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