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중 한 명 이겠죠" 이종범 KIA 감독? 누가되든 우승헹가래 받을 수 있다

이선호 2024. 1. 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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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새로운 사령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문(66) 감독은 우승 경험은 없지만 두산과 NC를 정상권 전력으로 끌어올린 수완가이자 카리스마도 있다.

선동열(61) 감독은 타이거즈 영구결번 레전드로  삼성에서 우승 2회를 했고  2012~2014년 KIA 지휘봉을 잡았다.

캠프를 출발한 선수들도 갑작스러운 감독 퇴진으로 충격을 받았으나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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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은퇴식에 참석한 이종범./OSEN DB

[OSEN=이선호 기자] 정상권 전력을 누가 지휘할까? 

KIA 타이거즈 새로운 사령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임 김종국 감독이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해임됐다. 그것도 호주 스프링캠프 출발 하루를 앞두고 벌어진 사태였다. 갑작스러운 감독의 부재상황이 빚어지면서 호주 캠프도 수장없이 치르게 됐다. 

구단은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2월부터 캠프가 시작되는 만큼 빨리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이번 사안에 대해 큰 책임을 통감하며 과오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감독 및 코칭스태프 인선 프로세스 개선 등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감독 인선 프로세스 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어떤 기준으로 선임할 것인지 중요하다. 사령탑 경험이 풍부하고 실적을 갖춘 인물을 뽑을 것인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참신한 인물을 낙점할 것인지 주목된다. 내부발탁인지 외부영입인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후보들은 분명히 있다. 

이와 관련 심재학 단장은 "내부도 있고 현재 나와 있는 인물들도 여럿이다"고 말했다. 현재 야인으로 있는 인물들을 칭한 것이다. 감독 경험을 갖춘 인물로 꼽자면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 선동열 전 KIA 감독, 이순철 SBS 해설위원, 김기태 전 KIA 감독, 이동욱 전 NC 감독, 김원형 전 SSG 랜더스 감독이 있다. 미국 연수를 준비중인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도 있다. 

선동열 전 KIA 타이거즈 감독./OSEN DB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OSEN DB

김경문(66) 감독은 우승 경험은 없지만 두산과 NC를 정상권 전력으로 끌어올린 수완가이자 카리스마도 있다. 선동열(61) 감독은 타이거즈 영구결번 레전드로  삼성에서 우승 2회를 했고  2012~2014년 KIA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외국인을 포함해 전력이 워낙 약해 좋은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고 야구깊이를 더하는 공부를 해왔다.

이순철(62) 위원은 LG 감독을 역임했고 해박한 야구이론으로 시청자들의 야구보는 눈을 높였다. 김기태(55) 감독은 2017년 우승을 이끈 실적이 있다. '형님 리더십', '동행 리더십'으로 선수들과의 교감능력이 뛰어나다. 김원형(52) 감독과 이동욱(50) 감독도 각각 창단 첫 우승을 이루었다.  

레전드 이종범의 부임 가능성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11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이후 타이거즈를 떠나 작년까지 다시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4년 말 김기태 감독 부임 당시 주루코치 제안을 고사하면서 이별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한화와 LG에서 코치생활을 경험했다. 영구결번 레전드에게 지휘봉을 맡길 것인지 관심이다. 구단 관계자는 "후보군 중에 한 명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OSEN DB

내부승격은 호주 캠프를 지휘하는 진갑용(50)수석코치의 승격이 주목된다. 타이거즈 출신은 아니지만 김종국 전 감독을 보좌하며 2년동안 팀을 꾸려왔다.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  아니면 젊고 참신한 내부 인물의 파격 발탁 가능성도 있다. 이범호(43) 타격코치는 은퇴할 때부터 미래의 지도자감으로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주변을 잘 아우르는 리더십도 있고 영리하다.  

올해 KIA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외국인과 토종 선발진이 탄탄하고 불펜도 훨씬 두터워졌다. 기동력, 정교한 타격, 파워타격까지 짜임새를 갖춘 타선도 리그 최고수준이다. 캠프를 출발한 선수들도 갑작스러운 감독 퇴진으로 충격을 받았으나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힘을 모아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졌다. 누가 감독이 되든 우승후보를 지휘하게 되는 것이다. 능력까지 발휘하면 우승 헹가래도 받을 수도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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