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신지아, 3.5점 스핀 ‘0점’ 받고도 은…“올림픽 욕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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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아' 신지아(15·영동중)가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강원 20204)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3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125.35점(기술 점수 63.45점·예술 점수 61.90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28일)에서 얻은 66.48점에 더해 총점 191.83점으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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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연기 아쉽지만, 잘 마무리”
‘포스트 김연아’ 신지아(15·영동중)가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강원 20204)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3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125.35점(기술 점수 63.45점·예술 점수 61.90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28일)에서 얻은 66.48점에 더해 총점 191.83점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총점 196.99점을 기록한 시마다 마오(일본)가 차지했다. 시마다는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한 차례 넘어지고도 총점 125.94점(기술 점수 64.78점·예술 점수 62.16점)을 얻었다. 동메달 또한 일본의 다카키 요에게 돌아갔다.
17명의 선수 중 15번째로 은반 위에 오른 신지아는 이날 영화 ‘안녕, 헤이즐’ 오에스티(OST) ‘낫 어바웃 엔젤’(Not About Angels)의 은은한 발라드 선율에 맞춰 스케이팅을 시작했다. 초반부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첫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공중 2회전)을 안정적으로 끝마친 뒤부터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등 모든 점프를 실수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안방 팬들의 열광에 응답하듯 연기를 마친 뒤에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양손을 높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심판진이 5번째 기술이었던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기본 3.5점)을 0점 처리해 기술 점수에서 큰 손해를 봤다.
이번 대회 챔피언인 시마다는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하게 프로그램에 쿼드 토루프(공중 4회전)를 넣었지만, 착지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감점(1점)을 받았다. 하지만, 나머지 고난도 점프 기술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국제대회 맞수로 꼽히는 시마다에게 아쉽게 밀려 금메달을 놓쳤지만, 신지아의 표정은 밝았다. 신지아는 “완벽한 연기를 하지는 못해 조금 아쉽지만, 연기를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었다”면서 “경쟁에 대한 큰 욕심을 부리기보단, 저 자신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해왔다. 다음 밀라노 올림픽(2026년)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신지아와 함께 출전한 김유성(14·평촌중)은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져 감점(1점)을 받았지만, 나머지 연기를 안정적으로 끝마쳐 총점 181.53점(쇼트프로그램 63.64점·프리스케이팅 117.89점)으로 4위에 올랐다. 김유성은 “첫번째 점프가 살짝 아쉽지만 표현 같은 부분에서 제가 더 신경 써서 연기해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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