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이익 8천73억원…실적 '반토막'

신성우 기자 2024. 1. 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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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5조9천148억원, 영업이익 8천73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30일) 공시했습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5.2% 줄었고, 영업이익은 50.1% 감소했습니다.

부진에 대해 현대제철은 지난해 건설 시황 둔화에 따른 봉형강 제품 판매량 감소 및 제품가격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 영향 등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대제철은 올해 전동화·에너지 소재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신흥국 대상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 대한 장기공급 물량을 확보해 전체 자동차 강판 판매량 중 글로벌 판매 비중을 21%까지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김원배 현대제철 판재사업본부장은 이날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에 저점을 확인한 뒤 2분기부터 소폭 반등해 이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시황과 관련해서는 "중국 경제 부양 기대감 등에 따라 철광석 가격이 오르고 석탄 가격도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수요 증가 등으로 오르고 있어 원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력비 등 가공비 증가분도 반영해 자동차 회사 등과 가격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안으로 중기 3개년 정도의 배당정책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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