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도 심으려나" 뇌에 칩 심은 환자, 진짜 '텔레파시' 쏠까?

장자원 2024. 1. 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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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파시가 가능한 세상을 향한 일론 머스크의 계획이 본격 첫 발을 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이 소유한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을 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자신은 물론 자녀에게도 뉴럴링크 칩을 이식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뉴럴링크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일론 머스크 CEO의 꿈이 첫 임상 환자 등장을 통해 실현될 수 있을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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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인간 뇌에 칩 이식하는 수술 '텔레파시' 제공 시작
[사진=로이터 홈페이지 캡처]

텔레파시가 가능한 세상을 향한 일론 머스크의 계획이 본격 첫 발을 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이 소유한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을 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28일 뉴럴링크의 첫 환자가 인공 칩을 뇌에 이식했다"며 "현재까지의 결과는 나쁘지 않으며, 환자는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생각만으로 핸드폰, 컴퓨터 등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뉴럴링크의 첫 제품명은 '텔레파시'"라며 "팔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이 첫 사용자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X 계정 캡처]

뉴럴링크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으로,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생각만으로 각종 전자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머스크의 주장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기술은 자폐증, 우울증, 조현병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을 치료할 수 있고, 시각장애나 근육 장애로 직접 기기를 조작하는 것이 제한적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머스크의 주장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지난 2022년에는 FDA가 뉴럴링크의 임상 신청을 거부하기도 했다. 로이터 등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승인 거부는 뉴럴링크가 전임상 단계에서 안전성 의문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뉴럴링크가 이식할 칩의 배터리나 와이어가 뇌 내부에서 이동할 가능성이 있으며, 장치 추출 과정에서 뇌 조직 손상 위험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는 별개로 뉴럴링크는 전임상 과정에서 동물 복지를 위반한 혐의와 가연성 액체 크실렌 등 유해 폐기물을 불법적으로 처리한 혐의를 받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5월, 뉴럴링크는 마침내 FDA의 임상 허가를 받았다. 9월에는 뉴럴링크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허가 8개월만에 이번에 첫 임상 환자가 나오게 됐다.

자신은 물론 자녀에게도 뉴럴링크 칩을 이식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뉴럴링크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일론 머스크 CEO의 꿈이 첫 임상 환자 등장을 통해 실현될 수 있을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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