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라면 매일 머리 감지 마세요" 탈모 예방법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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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에 대한 고민이 남녀는 물론이고 노화와도 무관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한탈모치료학회는 국내 탈모 인구를 약 1000만 명으로 추산하고 그중 20~30대가 4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탈모 예방법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40대 이상일 경우 매일 머리를 감는 것이 오히려 탈모 예방에 좋지 않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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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머리 감으면 더 빠져요"
탈모에 대한 고민이 남녀는 물론이고 노화와도 무관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한탈모치료학회는 국내 탈모 인구를 약 1000만 명으로 추산하고 그중 20~30대가 4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병원 진료를 받은 국내 탈모 환자는 24만3609명이었다. 탈모 질환자 연령을 보면 30대(22.6%), 40대(21.7%), 20대(20.0%), 50대(16.5%) 순으로 나타났다. 30~40대는 물론 20대들도 적극적으로 탈모 치료에 나서는 양상이다.
탈모 1000만 시대가 도래하자 '이 세상의 절반은 탈모인, 나머지 절반은 탈모 예정인'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탈모 예방법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40대 이상일 경우 매일 머리를 감는 것이 오히려 탈모 예방에 좋지 않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권오상 서울대 의대 피부과 교수는 30일 YTN 뉴스라이더 인터뷰에서 "생활 습관이라든지 두피의 피지 정도에 따라 관계가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40대 이상에서는 두피가 상당히 건조하기에 일주일에 3~4번 정도 머리를 감으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너무 건조한 건 두피에 좋지 않기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은 일주일에 3~4회 정도 머리 감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너무 잦은 머리 감기는 두피 건강을 해쳐 탈모를 촉진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머리를 감는 물의 온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 권 교수는 "찬물로 머리를 감게 되면 모낭을 자극하는 효과는 확실히 있다"면서도 "두피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찬물로 머리를 감게 되면 피지나 기름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 정도로 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한 모낭에서 평생 나올 수 있는 머리카락 개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뽑지 말고 잘라야 한다는 속설에도 "맞다"고 인정했다.
권 교수는 "탈모 예방 샴푸, 트리트먼트 이런 제품들을 쓰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실제로 좋은 성분들이 (있더라도) 우리가 머리 감을 때 거품 낸 다음에 바로 씻어내지 않나"라며 "아무리 유효한 좋은 성분이라고 하더라도 그게 다 씻겨나간다. 안 쓰는 것보다 좋기는 한데 그게 약만큼 효과가 있지는 않기 때문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모발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며 생성과 탈락을 이어간다. 우리 머리카락은 10만 개 정도다. 하루 50~60개 정도는 빠질 수 있지만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해야 한다.
탈모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흡연은 탈모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 역시 두피 건강에 좋지 않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수면 주기는 모낭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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