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법원, 칸 전 총리에 징역 10년형 선고…공무상 비밀 폭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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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법원은 30일 임란 칸 전 총리와 그의 당 의원 1명에게 공무상 비밀을 폭로한 혐의로 유죄 판결과 함께 각각 징역 10년 형을 선고했다.
당국은 칸 전 총리와 그와 함께 10년 형을 선고받은 샤 마흐무드 쿠레시 의원 모두 '암호 메시지'(Cipher)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 판결에 항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년 5월 칸 전 총리가 체포된 후 파키스탄에서는 폭력 시위가 이어졌고, 당국은 그의 지지자들과 정당을 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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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소된 칸 소속정당 의원 쿠레시도 10년 징역형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파키스탄 법원은 30일 임란 칸 전 총리와 그의 당 의원 1명에게 공무상 비밀을 폭로한 혐의로 유죄 판결과 함께 각각 징역 10년 형을 선고했다.
이날 판결은 전직 크리켓 스타에서 이슬람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2022년 4월 의회에서 불신임 투표로 축출된 칸 전 총리에게는 또 다른 타격이었다. 칸은 현재 수뢰 혐의로 3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칸 전 총리의 '파키스탄 테흐리크-이-인사프'당 대변인 줄피카르 부카리에 따르면 법원은 라왈핀디의 한 교도소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당국은 칸 전 총리와 그와 함께 10년 형을 선고받은 샤 마흐무드 쿠레시 의원 모두 '암호 메시지'(Cipher)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 판결에 항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2월8일 파키스탄 총선을 앞두고 내려졌는데, 칸 전 총리는 이전에 유죄 판결을 받아 출마가 금지됐었다. 칸 전 총리는 그러나 탄탄한 풀뿌리 추종 세력들이 있는데다 반체제적 발언들로 여전히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남아 있다. 그는 이번 소송에 대해 투표를 앞두고 자신을 배제시키려려는 음모라고 반발했었다.
2023년 5월 칸 전 총리가 체포된 후 파키스탄에서는 폭력 시위가 이어졌고, 당국은 그의 지지자들과 정당을 탄압했다.
파키스탄 독립인권위원회는 "사전투표 조작" 때문에 다음달 총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당국이 칸과 그의 당 고위 인사들의 입후보를 가로막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사이퍼' 사건은 법정 모독부터 테러, 폭력 선동까지 칸에 대한 150건이 넘는 소송 중 하나로, 그는 집회 도중 워싱턴주재 파키스탄 대사와 파키스탄 외무부 사이에 오고간 외교 전문을 들어보이며 자신이 위협받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했었다.
칸 전 총리는 계속 결백을 주장해 왔으며, 외교 서한의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쿠레시 의원은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외교 전문 내용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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