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undtable’ 확전 위기 커지는 중동, 불안한 세계 경제

손봉석 기자 2024. 1. 30. 18: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리랑TV



30일 방송이 된 아리랑TV 17회는 봉영식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 진행으로 최현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해나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출연해 중동 전역을 덮은 전운이 영향을 미친 세계 경제를 조명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00일을 넘기고, 주변 무장세력으로까지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홍해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 상선들을 공격하자 미국과 영국이 공습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상선들 공격으로 중동에서 아시아로 연료를 운반하는 선박 운임도 3배 가까이 뛰었다. 여기에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의 움직임 역시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 앞으로 중동 정세가 어떻게 번질지 분석했다.

하마스 이스라엘 침공으로 촉발된 긴장이 미국과 이란의 홍해 대란으로 이어진 이유에 대해 최현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략적, 지정학적 이유가 있지만 하마스와 후티를 지지함으로써 이란이 영향력을 확대할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점에서 대난투가 벌어지는 근본 원인에 대해 김해나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석유 공금에 대한 중동 의존도가 낮으며, 미국인들 사이에 전쟁 피로감이 높다. 또한 과거와 달리 중동에 대한 관리 여력이 없기 떄문에 미국과 이란 간에 더 많은 충돌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외교 수장이 네 차례나 중동으로 날아가 확전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음에도 이스라엘은 아랑곳하지 않는 듯 승리 없는 휴전은 없다며 강행 의지를 천명했다. 네타냐후는 휴전안과 독립 국가 해법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의 완전한 안보 통제와 승리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최현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팔레스타인에게 완전한 주권을 주는 것은 더 높은 수준의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이스라엘이 강경한 기조를 유지한다” 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단일화를 요구하는 두 개 국가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중동에서의 전쟁이 제한적으로 치러지고 있다는 것. 미국과 이란이 직접 맞붙지는 않고, 헤즈볼라와 사우디도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최현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예멘의 후티와 이스라엘의 하마스를 대리점으로 삼는 전략을 통해 이란은 국익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이런 전략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그램 진행자 봉영식 박사는 “이란은 1979년 미국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일어난 이란의 혁명 이후 미국과의 단교를 주저하지 않고 있으며 대리전은 이란과 미국의 직접적인 대결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