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라이프, 내달부터 단기종신 12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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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도 다음 달부터 단기납 종신보험의 유지 환급률을 기존 120%대로 낮춰 재판매한다.
30일 신한라이프는 "최근 생보업계 대응 분위기에 맞춰 다음 달부터 환급률을 120%대로 내려 재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경쟁에 뛰어든 한화생명·교보생명·NH농협생명·동양생명·하나생명 등 생보사에 이어 신한라이프도 상품 개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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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절판 마케팅 기승
신한라이프도 다음 달부터 단기납 종신보험의 유지 환급률을 기존 120%대로 낮춰 재판매한다. 금융감독당국의 감독 강화로 백기를 든 앞선 생명보험사들과 같은 행보다. 업계 최고 수준을 내세웠던 신한라이프는 오는 31일까지만 135% 환급률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30일 신한라이프는 "최근 생보업계 대응 분위기에 맞춰 다음 달부터 환급률을 120%대로 내려 재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경쟁에 뛰어든 한화생명·교보생명·NH농협생명·동양생명·하나생명 등 생보사에 이어 신한라이프도 상품 개정을 추진한다. 업계에선 현재 금융감독원이 신한라이프 등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면서 판매 방침을 정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됐을 것으로 본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지난해부터 도입한 새 회계기준 상 유리한 보장성 보험 상품이다. 생보사들은 법인보험대리점(GA) 등 영업 채널에서 판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앞다퉈 환급률을 130%대로 올렸다. 기존 종신보험(20~30년) 대비 납입 기간을 5·7년으로 대폭 줄인 상품이지만, 10년 유지 시 가입 당시 낸 돈의 30% 이상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으로 종신보험의 소구력을 높였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5·7년 시점 환급률을 100%를 넘기지 않도록 규제하자 환급 시점을 10년으로 조정해 우회 판매한 것이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절판 마케팅이 기승을 부렸다. 일부 영업 채널에서 이달 말까지 판매하는 130%대 단기납 종신 상품을 앞세워 막판 가입자 유치 경쟁을 펼친 것이다. 보장을 받으면서 원금에 더해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마지막 상품에 가입할 기회라며, 당장 놓치면 손해를 볼 것처럼 '다음 달부턴 가입 불가', '이젠 역사 속으로' 등이란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했다.
한편, 금감원은 판매 과열된 GA 채널 등 영업 현장에서 일부 설계사들이 종신보험임에도 '은행 저축성예금보다 높은 수익률로 재테크용으로 보유하기 좋다'는 식의 저축성보험인 것처럼 오인하게 하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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