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에서 1년 더 준비됐어, 어떤 팀이…” 美기자의 언급과 해석, 운명의 2월이 온다

김진성 기자 2024. 1. 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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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1년 더 준비됐다.”

MLB 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가 3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X에 뜬금없이 류현진(37, FA)의 근황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류현진이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S급, A급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로시는 “FA 좌완 류현진은 한국에서 오프시즌 훈련을 하는 동안 투구를 하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2023시즌 후반기에 토미 존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뒤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팬네이션 패스트볼도 해석을 내놨다. 패스트볼은 “류현진은 건강할 때 실행 가능한 선발투수가 될 능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모로시의 최신정보는 그가 빅리그에서 1년 더 신체적으로 준비된 걸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패스트볼은 “류현진의 나이와 부상이력을 고려할 때, 그는 거의 확실하게 단기계약을 체결할 것이고, 이제 그것은 단지 어떤 팀이 그에게 기꺼이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인지의 문제”라고 했다. 류현진으로선 같은 단기계약이라도 자신에게 적극성을 띄는 팀과 계약할 것이란 전망이다.

류현진의 1월 계약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2월에는 결국 행선지가 결정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는 보통 2월 중순에 시작한다. 투수들이 먼저 모이고 타자들은 며칠 늦게 합류하는 경우가 많다.

이젠 류현진이 2월 중순까지 계약할 수 있느냐가 관심사다. 이미 루머로는 미국을 수십바퀴 돌았고, 진짜 협상과 계약만 남았다. 스캇 보라스의 고객이 아직 적지 않게 FA 시장에 있는 걸 감안하면 류현진이 스프링캠프 시작 전에 계약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참고로 에센셔널스포츠는 29일 FA 투수들이 캠프 시작 이후 새로운 팀과 계약하면 포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고, 시즌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류현진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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