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이브 올리고파”…LG 클로저 맡게 된 유영찬의 당찬 목표 [MK인천]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30세이브를 올리고 싶다.”
올 시즌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된 유영찬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배명고, 건국대 출신으로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43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은 우완 유영찬은 지난해 유의미한 시간을 보냈다. 해당 시즌 전까지 퓨처스(2군)리그에서만 활동했으나, 연이은 호투로 어엿한 LG의 주축 불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최종 성적은 67경기(68이닝) 출전에 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였다.
유영찬의 존재감은 오는 2024시즌 LG에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LG는 이번 비시즌 기간 만만치 않은 출혈을 감내해야 했다. 먼저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지명돼 지난해까지 통산 354경기(368.1이닝)에서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올린 부동의 마무리 투수 우완 고우석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손을 잡으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했다.
여기에 지난해 57경기(55.2이닝)에서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써낸 좌완 필승조 함덕주 역시 좌측 주관절 핀고정 수술로 전반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일단 고우석의 빈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유영찬을 선택했다. 이는 유영찬 본인은 생각도 못한 일이었다고.
30일 LG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유영찬은 “(마무리를 맡는다는) 그런 생각은 전혀 없었다. 2024년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마무리로서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처음 이 소식을 들을 때는 긴장도 되고 들뜬 마음도 있었는데 당장 스프링캠프가 우선이다. 그 생각만 가지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마무리 투수라는 새 보직에 순조롭게 안착하기 위해 유영찬은 이번 스프링캠프 목표로 제구 안정화를 내걸었다. 그는 “(캠프 기간 동안) 컨트롤에 대한 부분을 발전시키고 싶다”며 “아직 안 해봐서 생각한다고 좋아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신경 쓰는 것과 안 쓰는 것은 다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영찬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와)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선배들 및 동생들과 같이 1년을 보냈다. 많이 편해졌다고 생각한다. 마음은 좀 편해진 것 같다”고 씩 웃었다.
유영찬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베테랑 포수 박동원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이미 박동원은 유영찬에게 ‘똑같이 하라’는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찬은 “(박동원 형과) 아직 많은 대화를 안 나눴다”면서 “(박)동원이 형이 별 생각 없이 지난해랑 똑같이 하라고 했다. 더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똑같이 하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전력 유출이 있긴 했지만, LG의 올해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특히 유영찬과 같은 마무리 투수라면 팀의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마운드에 있는 ‘헹가래 투수’를 한 번쯤은 상상해 볼 터. 그러나 유영찬은 앞만 보고 있었다.
“(헹가래 투수는) 너무 먼 미래라고 생각한다. 자리를 잡아야 그 다음이 있다. 초반에 제가 성공해서 마무리로 끝까지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마음대로 성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30세이브를 올리고 싶다”. 유영찬의 당찬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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