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앞두고 김종국 감독 경질'… KIA 나성범 "새 감독님, 빨리 오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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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배임수재 혐의를 조사 받는 중인 김종국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KIA 캡틴 나성범은 스프링캠프 출국 현장에서 분위기 전환을 강조했다.
KIA는 28일 수사당국에게 조사를 받는 중인 김종국 감독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스프링캠프를 눈앞에 두고 감독을 잃은 KIA 선수단은 동요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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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배임수재 혐의를 조사 받는 중인 김종국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KIA 캡틴 나성범은 스프링캠프 출국 현장에서 분위기 전환을 강조했다.
나성범은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터뷰를 가졌다.
KIA는 28일 수사당국에게 조사를 받는 중인 김종국 감독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결국 KIA는 29일 이번 사태를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해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김종국 감독은 30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마쳤다.
스프링캠프를 눈앞에 두고 감독을 잃은 KIA 선수단은 동요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29일 진갑용 수석코치가 스프링캠프 출국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KIA 캡틴 나성범은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선수단 분위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나성범은 "솔직히 저희 선수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 (이 사태에 대해) 말 하기엔 (김종국) 감독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마다 다른데, 동요하는 선수들도 있어서 시즌 출발 잘하자고 미팅을 했다. 웃을 수 있는 분위기에서 시작하면 좋았겠지만 조금 어둡다. 그러나 감독님이 없다고 해서 (분위기를)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 빨리 분위기를 전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끝으로 "감독님이 안 계시기 때문에 진갑용 수석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 새 감독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겠지만 빨리 오셔서 다시 시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2월1일부터 3월6일까지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1군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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