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올해 커쇼보다 낫다! 컴퓨터의 예측 'RYU, FA 선발 톱3'... 이래도 안 데려가나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SNS 계정인 MLB 데드라인 뉴스는 29일(한국시간) 시장에 남아있는 FA 투수 가치 순위를 소개했다. 랭킹은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2024시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예상을 기준으로 했다.
1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32)이었다. 그는 빅리그 통산 8시즌 동안 191경기에 등판해 71승 55패 평균자책점 3.20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180이닝 동안 234탈삼진을 잡아내며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냈다. 이에 다음 시즌에는 3.3의 WAR이 예상됐다.
이어 2위에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조던 몽고메리(32)가 위치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8승 34패 평균자책점 3.68의 기록을 낸 몽고메리는 지난해 텍사스 이적 후 11경기에서 4승과 2.79의 평균자책점으로 호투했고, 휴스턴과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잘 던지며 팀의 월드시리즈 제패에 발판이 됐다. 팬그래프는 다음 시즌 몽고메리의 WAR을 3.2로 예상했다.
다른 예상 시스템으로도 결과는 비슷했다.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는 17경기 86⅓이닝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38, 스티머(Steamer)는 26경기 141이닝 동안 8승 9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측 시스템에 따라 1.1에서 1.8 사이의 WAR이 산출됐다. 이 정도라면 붙박이 선발은 아니지만 하위 선발 경쟁에는 충분히 뛰어들 수 있다.
비록 아직 계약을 맺지는 못하고 있지만, 류현진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계약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8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에서 돌아온 그는 꾸준히 5이닝을 소화하며 선발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시즌 11경기에 등판,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강한 복귀를 알렸다. 비록 패스트볼 평균 구속(88.6마일)은 수술 전인 2021년(89.9마일)에 비해 줄었지만, 노련한 투구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미국 현지에서는 꾸준히 류현진에 대한 관심을 보내고 있어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디 애슬레틱을 통해 "류현진이 인센티브를 포함해 계약 기간 1년, 총액 800만 달러 정도의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역시 지난해 말 "류현진은 내년에도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공을 던질 것이다. 류현진에 대해 빅리그 팀들의 관심이 많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2일 "FA 시장에 남아있는 최고의 선발 투수 중에는 조던 몽고메리와 마이클 로렌젠, 제임스 팩스턴, 그리고 류현진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에 대 '저위험 고수익이 기대되는 베테랑'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연봉은 생각보다 많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선수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이번 FA 시장에서 연 1000만 달러(약 132억 원)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는 투수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이번 선발 FA 시장에서 류현진과 비슷하게 5선발 후보로 언급되던 선수들은 죄다 연 1000만 달러 이상의 좋은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19경기 4승 8패 평균자책점 6.65의 세베리노가 메츠와 1년 1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1경기 뛴 것에 불과한 몬타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1년 1600만 달러(약 211억 원)를 받았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피홈런 1위(41개)의 루카스 지올리토(30)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 3850만 달러(약 507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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