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독도는 누구 땅?” 물었더니…‘망언’이 돌아왔다

[사진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해 ‘일본과의 분쟁지역’이라고 답하는 등 아직도 오류 수정이 되지 않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챗GPT 공개 이후 독도에 관한 제보를 지금까지 수백여통 받아 왔다”며 “챗GPT에 ‘독도는 어느 나라 땅입니까?’ 혹은 이와 비슷한 내용의 문장으로 질문을 던지면 ‘한국과 일본 간에 영토 분쟁이 진행 중’ ‘국제적인 분쟁지역 중 하나’라고 답변한다”고 알렸다.

서 교수가 올린 챗GPT와 나눈 대화 캡처본에 따르면 영어와 일본어로 된 질문에서도 챗GPT는 같은 답변을 내놨다. 서 교수는 “가장 어이없는 부분은 바로 ‘분쟁 지역’이라는 표현인데, 이런 말도 안 되는 답변이 계속 나오면 안 되기에 개발사 오픈AI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적었다.

[사진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이어 “이번 메일에서는 ‘챗GPT에 큰 오류가 하나 있다.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의 영토다. 일본과의 영토 분쟁 중이라는 건 잘못된 정보’라고 지적했다”며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는 영상을 함께 첨부해 ‘전 세계 누리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정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구글, 바이두 등 세계적인 검색사이트에 한국 관련 오류를 꾸준한 항의로 조금씩 바꿔 왔듯, 챗GPT에서의 독도 및 한국 관련 오류도 꼭 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