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 논산의장, 공무원 갑질 "그런 적 없다" 해명

해당 공무원 “당장 공무원 그만두라”…진실 게임 공방전 예고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서원 논산시의회 의장이 30일 공무원 갑질논란과 관련해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 01. 30 kshoon066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시 간부공무원에 대한 갑질 논란과 관련해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이 30일 해당 공무원에 대한 갑질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공무원은 “서 의장이 능력이 없으면 그만두라. 책상만 차지하지 말고 도대체 왜 그 자리에에 있는거냐고 했다”고 맞서고 있어 두 사람 간 진실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서 의장은 이날 논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산시 사회복지협의회 이사진 해촉으로 불거진 자신과 담당 공무원과의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서 의장은 해당 부서는 사회복지협의회 운영 및 관리를 주요 업무로 담당하고 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업무 영역 상 모를 수밖에 없는 내용이 아니라 소관 부서장이 반드시 파악하고 있어야만 하는 내용"이라며 이 사건의 본질은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연말 사회복지협의회 이사진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중요한 시점에 특이 동향 파악과 운영 및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했어야 했다”며 “자신의 업무를 소홀히 한 부서장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내달 2일 개회하는 임시회를 통해 논산시 사회복지협의회 관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를 발의해 조사특별위원회를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의혹이 있다면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공무원이 기자회견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담당 공무원과 언론이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이를 덮기 위해 허위사실을 진실인 양 왜곡하는 다분히 의도가 담긴 인신공격성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의장은 해당 공무원에게 모욕성 발언을 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기억이 안난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 다만 제 기억에는 그런 적 없다고 했을 뿐이다”며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해당 공무원은 “서 의장이 모욕성 발언과 책상을 치고 큰소리로 삿대질까지 하며 ‘능력이 없다. 오늘 당장 공무원을 그만두라’고 했다”고 거듭 밝혔다.

시 의회가 사회복지협의회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려는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공무원과 집행부에 대한 보복성 조사특위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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