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신지아, 강원 청소년 올림픽 은메달...시마다 금
한국 피겨의 차세대 스타 신지아(16)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동갑내기 라이벌 시마다 마오(16·일본)가 차지했다.
신지아는 3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서 125.35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 성적(66.48점·3위)을 합산해 총점 191.83점을 받았다. 쇼트(71.05점)와 프리(125.94점) 모두 1위에 오른 시마다가 우승(196.99점)했고, 다카기 요(17·일본)가 동메달(183.20점)을 땄다. 김유성(15)은 4위(181.53점)였다. 2012년 시작된 동계 청소년 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로잔 대회에선 유영(20)이 금메달을 땄다.
신지아와 시마다는 주니어 세계선수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등 최근 국제 무대에서 우승 경쟁을 벌여왔다. 이날 신지아는 회전 수 부족으로 스핀이 0점 처리되는 결정적인 실수가 나와 아쉬웠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 때도 3회전 점프에 연결하는 3회전 점프를 2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를 했다. 시마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고난도 점프인 4회전 쿼드러플 토루프와 트리플 악셀에 도전했다. 4회전 점프를 뛰다가 넘어졌고 트리플 악셀은 회전 수가 약간 부족했으나 신지아를 제쳤다.
신지아는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끝까지 잘 버티고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긴장을 많이 하다 보니 다리가 굳었다”고 했다.
이날 ‘피겨 여왕’ 김연아와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IOC 윤리위원장), 가수 싸이가 관중석에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신지아는 “사실 웜업할 때 관중석에서 연아 언니를 찾아봤는데 찾지 못하고 경기를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한국 아이스댄스 첫 청소년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김지니(17)-이나무(17) 조는 4위(139.40점)로 마쳤다. 대회 폐막일인 2월 1일에는 피겨 단체전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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