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 가로막고 노상방뇨까지…부산 아파트 주차장 민폐 또

박효주 기자 2024. 1. 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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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차로 출구를 가로막아 공분을 산 가운데 같은 지역의 다른 아파트에서 똑같은 일이 발생해 논란이다.

해당 차주는 입구를 막는 것 외에도 주차장 통로 주차와 주차장 노상 방뇨 등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입주민은 "새벽 시간 주차장에 진입했는데 한 남성이 소변을 보고 있었다"며 "볼일 보고 자신의 차로 들어갔는데 누구나 다 아는 그 차였다"고 입구를 막았던 차주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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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구를 막고 있는 차량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차로 출구를 가로막아 공분을 산 가운데 같은 지역의 다른 아파트에서 똑같은 일이 발생해 논란이다. 해당 차주는 입구를 막는 것 외에도 주차장 통로 주차와 주차장 노상 방뇨 등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아파트 주차장 입구 막았던 그 차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부산 용호동 OOO아파트, 주차장 진입로 3대 불법주차, 길막, 노상 방뇨. 입주민들 많이 답답할 거 같다"며 해당 아파트 커뮤니티 글을 갈무리해 올렸다.

사진을 보면 한 SUV(스포츠실용차)가 아파트 입구를 막고 있다. 차를 대각선으로 세워 2개인 입구를 완전히 막은 모습이다. 입구를 막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입구를 막은 차량은 지하 주차장에서도 민폐 행동을 보였다. 주차 구역이 아닌 통로에 차를 세운 것이다. 이 차량과 나란히 통로에 세워진 두 대의 차량도 해당 SUV 차주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 커뮤니티에서는 차주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생각 안 하고 부끄러움도 모르는 거는 지능이 낮은 거라는 데", "누리꾼 수사대가 저 집 사람들 신상 털어주면 좋겠다", "최근 입구 막았던 그 차 같은데" 등 반응을 보였다.

한 입주민은 "새벽 시간 주차장에 진입했는데 한 남성이 소변을 보고 있었다"며 "볼일 보고 자신의 차로 들어갔는데 누구나 다 아는 그 차였다"고 입구를 막았던 차주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건 관리사무실에서 업무방해로 고발 해야 한다", "어질어질하다", "사람 맞냐", "부끄러움을 잊은 거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지하 주차장 통행로에 차량 3대가 나란히 주차돼 있다. 모두 같은 차주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지난 17일에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유사한 일이 발생했었다. 한 차주가 경차 자리 두 칸을 차지한 채 차를 세우는 일이 반복되자 주차 위반 스티커가 붙었고 차주가 항의 차원에서 아파트 출입구를 막아 세웠다.

당시 차주는 차를 옮겨달라는 전화에도 "다음 날 오전 10시에 차를 뺄 테니 전화하지 말라"며 "차에 손 대면 불 지르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도 출동했지만 사유지라서 어쩔 수 없으니 차주가 차를 뺄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차 문제를 두고 다툼이 빈번하지만 현행법상 아파트 주차장은 사유지로 마땅한 처벌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견인 등 행정조치도 도로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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