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 삿대질 갑질논란’ 서원 논산시의장 "의회 고유권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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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 한 민간단체의 임원 인사와 관련, 시청 담당 공무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이 "사건의 본질은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서 의장은 30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시민의 알권리를 방해하는 본질 흐리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의회 고유의 권한과 기능을 행사한 것일 뿐 갑질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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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임원인사 관련 담당공무원에 “능력없다 삿대질” 주장
(논산=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논산시 한 민간단체의 임원 인사와 관련, 시청 담당 공무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이 “사건의 본질은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서 의장은 30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시민의 알권리를 방해하는 본질 흐리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의회 고유의 권한과 기능을 행사한 것일 뿐 갑질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서 의장의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논산사회복지협의회 임원 해촉 문제를 두고 시청 담당 A과장이 서 의장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갑질을 당했다며 기자회견을 연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해석됐다.
A과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 의장이 ‘공무원으로서 능력이 없다, 당장 그만두라’라고 말하며 삿대질을 했다”고 갑질을 주장한 바 있다.
A과장은 “사회적 약자인 공무원으로서 심각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법적인 부분을 검토하는 등 강력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서 의장과 A과장 사이의 갈등은 최근 불거진 논산사회복지협의회 임원 인사 문제가 발단이 됐다.
논산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기존 이사진의 연임을 의결했으나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박강희 현 회장이 돌연 이사진 전원에게 해촉을 통보하면서 권한 여부 문제가 제기됐다.
해당 단체는 관련 법률과 지자체 조례에 따라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시는 해당 단체에 대한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다.
서 의장은 이와 관련 박 회장이 권한도 없이 임원을 해촉했음에도 지자체가 손을 놓고 있었다며 비판하고 있다.
서 의장은 “단체의 운영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하는 담당부서가 업무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특히 서 의장은 박 회장이 이사진과의 통화에서 한 발언을 근거로 들며 “(논산시청의) 부당한 외압이 이사진 해촉 과정에서 작용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발족해 의회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청 관계자는 “단체에 대한 감시지도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보조금 내에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임원 인사 문제에는 원칙적으로 관여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ryu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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