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작년 매출 14.6조 사상 최대... 영업익은 45% 감소
대한항공은 2023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사상 최대인 14조5751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2023년 4분기 매출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3조980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5869억원으로, 전년(2조8836억원) 대비 45% 감소했다. 팬데믹 기간 치솟았던 항공화물 운임에 따른 특수 효과가 끝난 영향이 컸다.
대한항공은 ‘작년 영업이익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영업이익(2864억원)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작년 영업이익률도 10.9%로 다른 글로벌 항공사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객 부문에선 2019년 대비 공급이 아직 80%대에 머물렀지만, 여행 수요 회복과 일등석 좌석 등 ‘하이클래스’ 탑승률 증가에 따라 2019년 대비 매출은 늘었다. 화물 부문은 팬데믹 기간 같은 수준의 반사이익은 없지만 2019년보다 높은 수익성을 이어오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항공 수요와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수요가 유지되는 동시에 동계 성수기 관광 수요 회복으로 실적 호조를 기대한다”며 “동남아 관광 노선과 일본 지방 도시 노선 확대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전통적인 항공화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 가치 상품의 수요 반등 시기가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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